여행 이야기 54

寒碧晴烟[한벽청연]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寒碧晴烟[한벽청연] 한벽당의 맑은 안개 멀리 보면 분명하지 않고 가까이 나아가니 쓸쓸하여 遠視迷離近卽空[원시미리근즉공] 한벽당에는 내 하나가 흐리고 어둡게 넘쳐흐르네. 一川寒碧漾冥濛[일천한벽양명몽] 많고 적은 건너 마을에 태양이 나무에 비스듬한데 隔村多少斜陽樹[격촌다수사양수] 다만 가벼이 머무르며 엷게 스치는 가운데 자욱하구나. 只坐輕籠淺抹中[지좌경롱천말중] 迷離[미리] : 분명하지 못한 모양. 寒碧[한벽] : 寒碧堂[한벽당],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에 있는 누정. 秋齋集卷之三[추재집3권] 詩[시]

여행 이야기 2020.12.30

東浦歸帆[동포귀범]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東浦歸帆[동포귀범] 동포에 돌아오는 돗단배 강마을의 물고기와 쌀은 돈으로 언급 할 수 없으니 江鄕魚米不論錢[강향어미불론전] 큰 어귀와 긴 기슭에 매일 갈마들어 떠나가네. 巨口長腰日貿遷[거구장요일무천] 잠시 길잡아 남쪽 봉우리를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試向南峯高處望[시향남봉고처망] 수도 없이 많은 돗단배가 푸른 하늘에 드는구나. 遠帆無數入靑天[원범무수입청천] 東浦[동포] : 東之浦[동지포] 東止浦)[동지포], 만경강 東之山[동지산], 東止山[동지리]의 포구, 秋齋集卷之一[추재집1권] 詩[시]

여행 이야기 2020.12.30

德津採蓮[덕진채련]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德津採蓮[덕진채련] 덕진에서 연밥 따기 연꽃 노래 비로소 뽐내며 자주 삿대 저어 나아가니 蓮唱初高刺掉頻[연창초고자도빈] 물 새들 놀라 일어나니 푸른 빛 물이 맑구나. 水禽驚起綠粼粼[수금경기록린린] 그림배로 점점 들어가니 깊은 곳에는 꽃이 피고 畵舫漸入花深處[화방점입화심처] 모든 빛을 붉게 단장하니 사람도 보이지 않는구나. 一色紅粧不見人[일색홍장불견인] 德津[덪진]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德津湖[덕진호]. 秋齋集卷之一[추재집1권] 詩[시]

여행 이야기 2020.12.30

飛亭落雁[비정낙안]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飛亭落雁[비정낙안] 비비정에 내리는 기러기 비비정 아래로 가을 기러기 나는데 飛飛亭下雁飛秋[비비정하안비추] 푸른 강물 밝은 모래 물가는 십리로구나. 水碧沙明十里洲[수벽사명십리주] 북쪽 바라보니 번화한 서울이 무릇 어느 곳인가 ? 北望京華何處是[북망경화하처시] 집의 편지는 아주 쉬이 남쪽 고을에 이르네. 家書容易到南州[가서용이도남주] 飛亭[비정] : 飛飛亭[비비정], 삼례를 지나는 만경강가에 있다. 비비정은 1573년(선조 6년)에 무인 최영길이 건립, 송시열의 飛飛亭記[비비정기]에 익덕 張飛[장비]의 信[신]과 勇[용], 岳飛..

여행 이야기 2020.12.30

威鳳垂瀑[위봉수폭]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威鳳垂瀑[위봉수폭] 위봉에 드리운 폭포 흰 명주같이 드리워 산 중턱에 매달려서 白練垂垂掛翠微[백련수수괘취미] 가는 실처럼 떨어져 남은 노을빛에 물드네. 雨絲霞線染餘暉[우사연선염여휘] 어느 사람이 바로 칼을 잡고 아우러 가서 何人直把幷刀去[하인직파병도거] 맑은 가을 직녀의 베틀에서 끊어 내렸을까 ? 斷下淸秋織女機[단하청추직녀기] 위봉산 동문쪽에 있는 위봉폭포. 翠微[취미] : 산의 중턱, 먼 산에 아른아른 보이는 엄은 푸른 빛. 秋齋集卷之三[추재집3권]

여행 이야기 2020.12.30

麟峯吐月[인봉토월]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麟峯吐月[인봉토월] 기린봉에 솟는 달. 기린봉의 두 봉우리 푸르고 높게 우뚝 솟고 麟峯雙䯻碧嵯峨[인봉쌍고벽추아] 까마득한 가을 달이 흰 물결이 출렁이네. 秋月迢迢漾素波[추월초초양소파] 오목대 앞에는 노란 잎들이 모두 지고 五木臺前黃葉盡[오목대전황엽진] 남쪽 내의 다리에는 취한 사람이 늘어나네. 南川橋上醉人多[남천교상취인다] 麟峯[인봉] : 전주부 동쪽에 위치한 기린봉. 五木臺[오목대] : 梧木臺[오목대]의 誤記[오기]’ 이성계가 왜장 아지발도를 황산벌에서 토벌하고 전주에 이르러 잔치를 했다는 곳. 南川橋[남천교] : 전주천에 ..

여행 이야기 2020.12.30

竹林夜雨[죽림야우]

趙秀三[조수삼]의 全州八景[전주8경] 말년[74세경,1835년] 호남에 머물던 조수삼이 ‘전주8경’과 부합하는 작품으로 그의 문집 ‘추재집’ 3권과 4권에서 인용하여 풀이합니다 ! 竹林夜雨[죽림야우] 대나무 숲에 비내리는 밤. 비가 드는 대마무 속에 밤이 되니 새가 울고 雨入竹中鳴達宵[우입죽중명달소] 대나무 소리 서로 이끄니 빗 소리는 멀어지네. 竹聲相近雨聲遙[죽성상근우성요] 악공 광대 백여 무리와 일천 사람들 입으로 伶人百隊人千口[영인백대인천구] 입마다 푸른 옥 퉁소를 다투어 부네. 口口爭吹綠玉簫[구구쟁취록옥소] 竹林[죽림] : 완주군 상관면 만덕산 아래의 대나무 숲. 伶人[영인] : 樂工[악공]과 광대. 秋齋集卷之一[추재집1권]

여행 이야기 2020.12.30

拱北樓成。招工匠咸集于庭。饋之以酒。酒䦨爭起舞。是日適有雨

拱北樓成[공북루성]招工匠咸集于庭[초공장함집우정]饋之以酒[궤지이주] 酒䦨爭起舞[주란쟁기무]是日適有雨[시일적유이] 西坰[서경] 柳根[유근] 공북루가 완성되어 마당에 공장을 불러 모아 술과 음식을 대접하였다. 술이 거나해지자 다투어 일어나 춤을 추었는데 이날 마침 비가 왔다 高棟新開城上頭[고동신개성상두] : 높은 용마루 새로 펴서 성에 처음 올리니 金湯萬古衛神州[금상만고위신주] : 만고에 금빛 흘러 신령이 고을 지켜주네. 蘇仙赤碧今蒼碧[소선적벽금창벽] : 소동파의 붉은 벽이 이제는 푸른 벽이니 庾亮南樓是北樓[유양남루시북루] : 유양의 남쪽 누각이 무릇 북쪽 누각이네. 人在湖山應自得[인재호산응자득] : 호수와 산에 사람 있어 응당 절로 깨닫고 天敎江漢擅風流[천교강한천풍류] : 장강과 한수의 자연 본받아 풍류 차..

여행 이야기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