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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遊北山[중유북산] -1

重遊北山[중유북산] -1  李奎報[이규보]거듭 북산을 유람하며  俯仰頻驚歲屢更[부앙빈경세루갱] : 위 아래 바라보다 더욱 빠른 세월에 자주 놀라고 十年猶是一書生[십년유시일서생] : 십 년을 머뭇거렸어도 무릇 하나의 서생이라네. 偶來古寺尋陳迹[우래고사심진적] : 우연히 돌아 온 옛 절에서 지난날 자취 찾으면서 却對高僧話舊情[각대고승화구정] : 다시 고승과 마주 앉아 옛날의 정취를 주고받네. 半壁夕陽飛鳥影[반벽석양비조영] : 저녁 햇살이 한창인 절벽엔 새 그림자 날아가고  滿山秋月冷猿聲[만산추월랭원성] : 산에 가득한 가을 달빛에 원숭이 소리 한가하네. 幽懷壹鬱殊難寫[유회일울수난사] : 그윽한 회포 잠시 울적하니 특히 그리기 어려워 時下中庭信步行[시하중정신보행] : 때마침 뜰 가운데로 내려가 마음대로 걸어보..

李奎報 2025.02.27

金剛山[금강산]

金剛山[금강산]二絶[2절]  李齊賢[이제현]금강산 2절 普德窟[보덕굴]陰風生巖曲[음풍생암곡] : 서늘한 바람이 굽은 바위에서 생기고溪水深更綠[계수심갱록] : 산골짜기 냇물은 더욱 깊고 푸르구나.倚杖望層巓[의장망층전] : 지팡이 의지해 층진 산마루 바라보니飛簷駕雲木[비첨가운목] : 높은 처마를 질박한 구름이 능가하네.  摩訶演菴[마하연암]山中日亭午[산중일정오] : 산 가운데 태양은 한 낮인데도草露濕芒屨[초로습망구] : 잡초의 이슬에 짚신이 젖는구나.古寺無居僧[고사무거승] : 오래된 절 거주하는 중도 없고白雲滿庭戶[백운만정호] : 흰 구름만 집과 뜰에 가득하네. 益齋亂稿卷第三[익재난고제3권] / 詩[시]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李齊賢[이제현,1287-1367] : 자는 仲思[중사],..

여행 이야기 2025.02.27

冬溫[동온] 3

冬溫[동온]  3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따뜻한 겨울 衰疲弱脚愧伶仃[쇠피약각괴령정] : 쇠하고 지친 약한 다리와 허약함이 부끄러워 飯罷投眠到午醒[반파투면도오성] : 밥 먹고서 바로 잠들고 한낮에 이르러 깨었네. 紙墨遂多聊遣興[지묵수다료견흥] : 종이와 먹은 두루 많아 멋대로 흥을 풀어내고 詩書雖觖且窮經[시서수결차궁경] : 시서 비록 부족하나 또한 경서 깊이 연구하네. 已抛山水雙芒屨[이포산수쌍망구] : 이미 산과 강물에다 짝이 된 짚신은 버렸으나 幸有乾坤一草亭[행유건곤일초정] : 다행히 하늘과 땅에 하나의 초정은 넉넉하네. 不遇子雲眞不恨[불우자운진불한] : 불행했었던 자운도 진실로 한할 것이 없거늘永宵何苦待明星[영소하고대명성] : 깊은 밤에 어찌 괴롭게 밝은 샛별을 기다릴까. 伶仃[영정] : 고독하다,..

茶山 丁若鏞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