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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訪赤岸[춘일방적안] 3-3

春日訪赤岸[춘일방적안] 3-3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봄 날 붉은 언덕을 방문하다. 岸老柴門內[안로시문내] : 오래된 언덕의 사립문 안에는蕭然生事微[소연생사미] : 쓸쓸하게 자질구레한 일 생기네.詩成仍短髮[시성잉단발] : 시를 이루고 짧은 머리 슬퍼하고官落也輕衣[관락야경의] : 벼슬 떨어지니 옷이 가벼워지네.淸酒貧猶設[청주빈유설] : 맑은 술 가난해도 오히려 베풀고名騘暮許歸[명총모허귀] : 청총말로 늦게 돌아감 허락하네.愛公眞率意[애공진솔의] : 공의 진솔한 생각을 사랑하노니來往莫相違[내왕막상위] : 오고 가며 서로 어긋나지 말게나. 蕭然[소연] : 외롭고 쓸쓸하게.眞率[진솔] : 진실하고 솔직함, 참되어 꾸밈이 없음. 石北先生文集卷之一[석북선생문집1권]/ 詩[시]申光洙[신광수,1712-1775] :..

한시 봄 16:55:42

秋懷十一首[추회십일수]-4

秋懷十一首[추회십일수]-4  退溪 李滉[퇴계 이황]讀王梅溪和韓詩有感[독왕매계화한시유감]仍用其韻[잉용기운]가을 회포 11수 - 4왕매계가 화답한 한유의 시를 읽고 느낌이 있어 인하여 그 운을 쓰다. 白雲不可贈[백운불가증] : 흰 구름은 가히 보낼 수가 없으니靑雲不須凌[총운불수릉] : 푸른 구름은 결국 압도할 수 없네.富貴等浮烟[부귀등부연] : 부와 귀는 떠 다니는 안개와 같고名譽如飛蠅[명예여비승] : 명예는 파리가 날아가는 것 같네.安能强衰疾[안능강쇠질] : 어찌 능히 노쇠한 질병에 강할까終日受嫌憎[종일수혐증] : 종일 싫음과 미움을 받아들이네.秋澗下淸泚[추간하청체] : 가을 산골물 맑게 적시며 내려오고 寒崖露稜層[항애로릉층] : 찬 언덕은 모나게 층지어 드러나네猿來窺果園[원래규과원] : 원숭이 돌아와 과..

이 황 15:50:15

次遯溪朴徵之韻[차돈계박징지운]-1

次遯溪朴徵之韻[차돈계박징지운]-1宋時烈[송시열]돈계 박징지의 운을 차하다. 生憎前後遯溪書[생증전후돈계서] : 앞과 뒤의 돈계 편지에 미워함이 생기는건  不把周行遠示余[불파주행원시여] : 두루 행하며 많이 잡고 나에게 보이지 않네. 自有丹靑今古事[자유단청금고사] : 붉고 푸른 지금과 옛날의 일 저절로 있으니 要尋昭曠聖賢居[요심소광성현거] : 원함은 밝고 넓은 성현의 법도 탐구하리라. 仲長樂志君休詑[중장락지군휴이] : 중장통의 낙지론을 그대 자랑하지 말게나 孺子高風我不如[유자고풍아부지] : 유자 서치의 뛰어난 풍치 나는 알지 못하네. 若向七閩聞大道[약향칠민문대도] : 만약 주자에게 나아가 대도를 깨우친다면 更無紛垢到衣裾[갱무분구도의거] : 다시는 더러운 때 옷 자락에 이르지 못하리. 徵之[징지] : 朴泰徵[..

송시열 14:17:57

次公叔韻[차공숙운]

次公叔韻[차공숙운]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공숙의 운을 차하다. 得喪悲歡已罷除[득상비환이파제] : 얻음과 잃음 슬픔과 기쁨 이미 폐하여 없애고邯鄲欹枕夢驚餘[한단기침몽경여] : 한단의 베개에 기댄 꿈에 놀란지 오래되었네.興遊川上看鷗合[흥유천상간구합] : 시내 위에 흥겹게 놀며 모이는 물새 바라보며吟坐室中喜客疏[음좌실중희객소] : 거실 속에 앉아 읊으며 손과 소통하니 기쁘네.煕爾圓機工轉滑[희이원기공전활] : 원만한 시기 밝은 너 더욱 반드럽게 뛰어나고澹然方寸世紛虛[담연방촌세분허] : 마음은 담담한데 세상은 어지럽고 헛되구나.思當出處時三省[사당출처시삼성] : 마땅한 출처에 때마다 세 번 반성 할 생각하고情似垢頭洗牙梳[정사구두세아소] : 욕망 더해 때 묻은 머리 상아 빗으로 씻어내네. 篠䕺遺稿[소총유고]下..

한 시 08:31:32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無渡河[공무도하]     李白[이백]공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黃河西來決崑崙[황하서래결곤륜] : 황하 서쪽에서 와서 곤륜을 트니  咆哮萬里觸龍門[포효만리촉룡문] : 만리를 포효하여 용문에 부딪히네. 波滔天[파도천] : 물결이 하늘에 치솟으니 堯咨嗟[요자차] : 요임금은 탄식하네.  大禹理百川[대우리백천] : 우임금은 온갖 하천을 다스림에 兒啼不窺家[아제불규가] : 아이 우는데도 집을 엿보지 않는구나. 殺湍堙洪水[쇄단인홍수] : 빠른 여울물과 홍수를 막았으니 九州始蠶麻[구주시잠마] : 전국이 비로소 누에 치고 삼을 길렀네. 其害乃去[기해내거] : 그 해로움이 곧 제거되었니 茫然風沙[망연풍사] : 바람부는 사막도 아득해졌네. 披髮之叟狂而痴[피발지수광이치] : 머리를 풀어헤친 노인은 미치고 어리석어清晨徑流欲..

李白 05: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