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

公無渡河[공무도하]

돌지둥[宋錫周] 2025. 2. 24. 05:35
公無渡河[공무도하]     李白[이백]
공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黃河西來決崑崙[황하서래결곤륜] : 황하 서쪽에서 와서 곤륜을 트니  
咆哮萬里觸龍門[포효만리촉룡문] : 만리를 포효하여 용문에 부딪히네. 
波滔天[파도천] : 물결이 하늘에 치솟으니 
堯咨嗟[요자차] : 요임금은 탄식하네.  
大禹理百川[대우리백천] : 우임금은 온갖 하천을 다스림에 
兒啼不窺家[아제불규가] : 아이 우는데도 집을 엿보지 않는구나. 
殺湍堙洪水[쇄단인홍수] : 빠른 여울물과 홍수를 막았으니 
九州始蠶麻[구주시잠마] : 전국이 비로소 누에 치고 삼을 길렀네. 
其害乃去[기해내거] : 그 해로움이 곧 제거되었니 
茫然風沙[망연풍사] : 바람부는 사막도 아득해졌네.
 
披髮之叟狂而痴[피발지수광이치] : 머리를 풀어헤친 노인은 미치고 어리석어
清晨徑流欲奚為[청신경류욕해위] : 맑은 새벽에 강물에 다달아 무언가 하려하네. 
旁人不惜妻止之[방인불석처지지] : 곁의 사람 가엾게 여기지 않지만 그 아내는 말려도 
公無渡河苦渡之[공무도하고도지] : 공은 강을 건너지 말래도 애써 강을 건너는구나 
虎可搏[호가박] : 호랑이는 때려잡을 수 있으나 
河難憑[하난빙] : 강물은 의지하기는 어렵다네.
公果溺死流海湄[공과닉사류해미] : 공은 끝내 빠져 죽어 바다로 흘러가는데 
有長鯨白齒若雪山[유장경백치약설산] : 큰 고래가 나타나니 치아가 눈같이 희도다  
公乎公乎掛罥于其間[공호공호괘견우기간] : 공이여, 공이여 공의 주검이 그 사이에 걸려구나. 
箜篌所悲竟不還[공후소비경불환] : 공후의 노래가 슬퍼져도 끝내 돌아오지 못하네.

 

 
 
 
 

'李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夏日山中[하일산중]  (0) 2025.02.10
淸平樂[청평악]  (0) 2025.01.17
觀胡人吹笛[관호인취적]  (0) 2025.01.05
杜陵絕句[두릉절구]  (10) 2024.11.09
尋雍尊師隱居[심옹존사은거]  (0)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