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道中[도중] 成侃[성간]

돌지둥[宋錫周] 2018. 9. 21. 11:08


     道中[도중]       成侃[성간]

     길 가는 중에


離落依依半掩扃[이락의의반엄경] : 흔들리는 울타리 문짝은 반 쯤 닫히고

斜陽立馬問前程[사양립마문정정] : 기우는 해에 말을 멈추고 앞 길을 묻네.

翛然細雨蒼煙外[유연세우창연외] : 빠른 듯한 가랑비에 안개 밖은 푸른데

時有田翁叱犢行[시유전옹규독행] : 때마침 시골 노인 송아지 꾸짖어 가네.


離落[이락] : 울타리.

依依[의의] :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眞逸遺稿卷之二[진일유고권지이]     詩[시]   1467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