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 春[만 춘] 韓 愈[한 유]
草樹知春不久歸[초수지춘불구귀] : 초목은 봄이 오래 머물지 않음을 아는지라
百般紅紫鬪芳菲[백반홍자투방비] : 색색의 화초들, 향기를 앞 다투어 피어나네.....
楊花楡莢無才思[양화유협무재사] : 버들 꽃 느릅 꼬투리 재주있는 생각 없어
惟解漫天作雪飛[유해만천작설비] : 그저 온 하늘 가득 눈을 만들어 날리네.....
일장춘몽을 풀과 나무는 아는지라,
홍자백색 어울려 꽃다웁게 피어나오.
버들꽃 느릎 열매 생각할 재주 없어,
오로지 왼 하늘 원망의 눈송이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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