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晩 春[만 춘] 韓 愈[한 유]

돌지둥[宋錫周] 2014. 12. 17. 16:01

  

         晩  春[만 춘]            韓 愈[한 유]

 

草樹知春不久歸[초수지춘불구귀] : 초목은 봄이 오래 머물지 않음을 아는지라

百般紅紫鬪芳菲[백반홍자투방비] : 색색의 화초들, 향기를 앞 다투어 피어나네..... 

 

楊花楡莢無才思[양화유협무재사] : 버들 꽃 느릅 꼬투리 재주있는 생각 없어

惟解漫天作雪飛[유해만천작설비] : 그저 온 하늘 가득 눈을 만들어 날리네.....

 

일장춘몽을  풀과 나무는 아는지라,       

 홍자백색 어울려 꽃다웁게 피어나오.        

 버들꽃 느릎 열매 생각할 재주 없어,       

 오로지 왼 하늘 원망의 눈송이 날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