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어머님의 한숨

돌지둥[宋錫周] 2015. 3. 17. 14:10

 

     어머님의 한숨

 

몇년전에 어머님께서 백내장 제거 수술을 받으셨지요
안대를 풀고 한참을 당시 손등을 바라보시더니

 

"얼래 내가 이렇게 늙었다냐....."


흐릿한 눈으로 보신 당신 피부가 뽀얀줄만 아셨는데
주름진 피부를 보시니 늙어짐을 한하시더군요.

 

그래도 곱게 늙어가시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나이드셔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변치 않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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