喜文山李進士至[희문산이진사]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문산의 이진사가 이르니 기뻐서. 津亭衰柳暮蟬聲[진정쇠류모선성] : 나루터 정자 시든 버들에 매미 소리 저물고 每到斜陽待子行[매도사양대자행] : 매양 이른 저녁 햇살에 당신 먼저 기다렸네. 好月旣過何害雨[호월기과하해우] : 좋은 세월 이미 지나니 어찌 비를 시기할까 嘉賓纔稅不求晴[가빈재세불구청] : 조금 기쁜 반가운 손은 개기를 바라지 않네. 身如短燭唯餘灺[신여단촉유여사] : 몸은 다만 짧은 촛불에 남아있는 불똥 같고 書似殘棋未了枰[서사잔기미료평] : 글은 아직 끝나지 못한 판에 남은 바둑이네. 嘉賓[가빈] : 반가운 손님.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丁若鏞[정약용, 1762-1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