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和甫至龍安微雨因寄吳氏女子[송화보지룡안미우인기오씨녀자] 王安石[왕안석]용안에 이르러 화보를 전송하며 가랑로에 인하여오씨 집안에 시집간 딸에게 시를 보내다荒煙涼雨助人悲[황연량우조인비] : 인기척 없는 서늘한 비가 사람의 슬픔 거들고淚染衣巾不自知[루염의건부자지] : 옷과 수건 눈물 적시는걸 스스로 알지 못하네.除卻春風沙際綠[제각춘풍사제록] : 봄 바람이 물가 사이의 초록빛을 없애 버리니一如看汝過江時[일여간녀과강시] : 네가 강을 건너가던 때 보던 것과 한결 같구나. 和甫[화보] : 완안석의 아우 王安禮[왕안례, 1034-1095]의 자, 한림학사.荒煙[황연] : 인가가 드믊, 인기척이 없음. 이곳 나루터에서 벌써 두 번째 이별을 맞는다. 이번에는 동생이 벼슬하러 가는 길이니 화기애애한 환송연이 될 기회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