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趙松岡見寄[차운조송강견기] 十二首-2退溪 李滉[퇴계 이황]조송강이 부쳐온 것을 보고 운을 차하다. 夏木風飜幕[하목풍번막] : 여름 나무는 바람이 덮어 나부끼고春華雨洗塵[춘화우세진] : 화련한 봄날 비가 티끌을 씻어내네.公爲城隱客[공위성은객] : 귀인은 도성에 숨은 나그네가 되고我作旅停人[아작려정인] : 나는 일하는 사람과 함께 머무르네.迭唱諧金石[질창해금석] : 번갈아 부르니 금석처럼 어울리고傍觀錯笑顰[방관착소빈] : 웃고 찡그림이 어긋나도 방관하네.卻憐沈痼在[각련침고재] : 도리어 오래된 병이 있어 가련하여漳臥每連旬[장와매련순] : 둑에 열흘을 연속해 매양 누워있네. 松岡[송강] : 趙士秀[조사수, 1502-1558]의 호, 자는 季任[계임]. 제주목사, 이조참판, 대사성, 대사간, 대사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