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淵明

飮酒 十七[음주 17]

돌지둥[宋錫周] 2022. 8. 18. 08:59

飮酒 十七[음주 17]     陶淵明[도연명]

 

其十七[그17]

幽蘭生前庭[유란생전정] : 그윽한 난초가 앞 마당에 싱싱한데 

含薰待淸風[함훈대청풍] : 향기를 머금고 맑은 바람 기다리네.

淸風脫然至[청풍탈연지] : 부드러운 바람이 경쾌하게 이르니

見別蕭艾中[견별소애중] : 쑥 가운데에 유별나게 보이는구나.

行行失故路[행행실고로] : 가며 보다가 예전의 길을 잃었어도

任道或能通[임도혹능통] : 도리에 맡기니 능히 통할 수 있구나.

覺悟當念還[각오당념환] : 도 깨달아 마땅히 돌아 갈 생각하며

鳥盡廢良弓[조진폐량궁] : 새르 잡고나면 좋은 활도 버린다네.

 

淸風[청풍] : 부드럽고 맑게 부는 바람.

脫然[탈연] : 자유롭고 구속받지 않다. 느긋하다. 느릿느릿하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 경쾌하다.

蕭艾[소애] : 쑥, 쓸모없는 자, 불초자, 청한 사람, 소인.

覺悟[각오] : 도리를 깨달음.

      앞으로 닥쳐 올 일을 미리 깨달아 마음을 작정 함. 心[결심]함.

鳥盡[조진] : 鳥盡弓藏[조진궁장], 새를 다 잡고 나면 활은 창고에 넣는다는 뜻으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버림을 받게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陶淵明' 카테고리의 다른 글

飮酒 十九[음주 19]  (0) 2022.08.24
飮酒 十八[음주 18]  (0) 2022.08.22
飮酒 十六[음주 16]  (0) 2022.08.15
飮酒 十五[음주] 15  (0) 2022.08.11
飮酒 十四[음주] 14  (0)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