茅齋夜詠[모재야영] 趙任道[조임도]
띠풀 집에서 밤에 읊다.
獨坐茅齋夜[독좌모재야] : 띠풀 집에 한 밤중 홀로 앉아서
開窓浩氣生[개창활기생] : 창문을 열고 호연한 기운 기르네.
白雲千萬里[백운천만리] : 흰 구름이 천만 리 덮고 있더니
明月二三更[명월이삼경] : 밝은 달빛은 한밤중에 비추네.
野闊天猶近[야활천유근] : 들판 넓어 하늘 오히려 가깝고
臺高地自平[대고지자평] : 돈대 높으니 땅은 절로 평평하네.
朗吟淸不寐[낭음청불매] : 맑게 읊어 탐욕 업이 잠 못 이루니
塵世更無情[진세갱무정] : 타끌 세상엔 다시는 뜻이 없다네.
趙任道[조임도, 1585-1664] : 자는 德勇[덕용], 호는 澗松堂[간송당]
관규쇄록, 거상대절, 추모록, 취정록, 김라전신록, 대소헌유사, 간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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