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行襍絶[주행잡절] 8-5 朴齊家[박제가]
배를 타고 가며 섞은 절구.
天水相黏處[천수상첨처] : 하늘의 물이 서로 달라붙어 머무니
歸帆側受風[귀범측수풍] : 돌아가는 돛단배 옆에 바람을 받네.
暮山旋變紫[모산선변자] : 저녁 산 멋대로 자주색으로 변하고
霜樹頓添紅[상수돈첨홍] : 서리온 나무 갑자기 붉은빛 더하네.
鷺立然疑頃[노립연의경] : 서있는 백로는 잠깐 반신반의하고
鴻飛阿堵中[홍비아도중] : 기러기 날며 언덕 거처에 가득하네.
野橋連細逕[약교련세경] : 들판 다리 가는 좁은길에 잇닿았고
時有一人通[시유일인통] : 때마침 사람 하나 있어 내왕하네.
天水[천수] : 天相水[천상수], 하늘 위의 물, 빗물.
然疑[연의] : 半信半疑[반신반의]하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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