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舟行襍絶[주행잡절] 8-4

돌지둥[宋錫周] 2024. 2. 3. 08:20

舟行襍絶[주행잡절] 8-4  朴齊家[박제가]

배를 타고 가며 섞은 절구.

 

錦囊三寸管[금낭삼촌관] : 비단 주머니에 세 마디의 붓자루

零瑣記民風[영쇄기민풍] : 보잘것 없어 민간의 풍속 적었네.

水淨雲鱗白[수정운린백] : 강물은 맑고 비늘 구름 깨끗한데

田荒飯粒紅[전황반립홍] : 밭은 거칠어 붉은 낟알을 먹네.

狂歌辭日下[광가사일하] : 미친 노래로 온 세상에 알리며

抱膝入舟中[포슬입주중] : 배 가운데 들어 무릎 감싸안네.

孺子滄浪意[유자창랑의] 유자는 큰 바다 물결을 생각하고

吾其楚陸通[오기초륙통] : 나는 그 초나라 육지로 통하네.

 

零瑣[영쇄] : 자질구레하고 보잘것이 없음.

狂歌[광가] : 곡조나 가사에 맞지 않게 되는대로

   마구 소리지르며 부르는 노래.

日下[일하] : 天下[천하], 온 세상, 한 나라 전체.

孺子[유자] : 나이 어린 남자.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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