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舟行襍絶[주행잡절] 8-3

돌지둥[宋錫周] 2024. 1. 29. 13:16

舟行襍絶[주행잡절] 8-3  朴齊家[박제가]

배를 타고 가며 섞은 절구.

 

船枝時時吼[선지시시후] : 배의 버팀목은 때때로 울부짖고

高檣不抵風[고장불저풍] : 높은 돛대는 바람도 막지 못하네.

遠雲鴻頸白[원운홍경백] : 멀리 구름과 기러기 목은 하얀데

深水鯉髯紅[심수리염홍] : 깊은 강물의 잉어 수염은 붉구나.

目盡蕭踈際[목진소소제] : 눈길 다한 트인 변두리 쓸쓸하고

身從浩蕩中[신종호탕중] : 몸은 호탕한 가운데로 나아가네.

試看三十里[시간삼십리] : 삼 십리를 검사하듯이 바라보니

天壓海門通[천압해문통] : 하늘은 바다 문을 누르며 통하네.

 

海門[해문] : 두 육지사이에 끼어있는 바다의 통로.

   이 시에서는 祖江[조강],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 끝의 한강 물줄기를 일컬음.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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