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石江十詠[석강십영] 5

돌지둥[宋錫周] 2024. 3. 12. 14:03

石江十詠[석강십영] 5

爲曹上舍雲伯[위조상사운백] 駿龍[준룡] 作[작]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

 

家僮携杖慣[가동휴장관] : 집의 아이 익숙하게 지팡이 끌고

春服試身輕[춘복시신경] : 봄맞이 옷을 가벼이 몸에 익히네.

暖樹花爭發[난수화쟁발] : 따뜻한 나무에 꽃이 다투어 피고

晴洲草滿生[청주초만생] : 개인 물가엔 싱싱한 풀 가득하네.

龍陽誇種橘[농양과종귤] : 언덕 양지에 귤을 심어 자랑하고

甫里詑虀橙[포리이제등] : 채소밭 속에 귤과 김치 자랑하네.

未識風雩樂[미식풍우락] : 아직 무우의 바람쐬는 즐거움 모르니

成浪得名[진성랑득명] : 참으로 함부로 명성이 높아지네. 

 

風雩[풍우] : 浴嗜風雩[욕기풍우],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쐼.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기 취향을 물었을 때 증점이 답한 내용의 일부.

成[진성] : 眞正[진정], 거짓이 없이 참으로.

得名[득명] : 이름이 널리 알려짐. 명성이 높아짐.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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