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江十詠[석강십영]3
爲曹上舍雲伯[위조상사운백] 駿龍[준룡] 作[작]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
絶壁千年地[절벽천년지] : 험한 낭떠러지는 천년의 땅이요
淸江萬古流[청강만고류] : 맑은 강물 오랜 세월을 흘러가네.
留連無故迹[유련무고적] : 객지에 머물던 옛 자취도 없지만
寂寞有閒洲[적막유한주] : 적막하니 한가한 물가 넉넉하네.
隱士宜馴鶴[은사의순학] : 은사는 아름다운 학을 길들이고
漁翁自伴鷗[어옹자반구] : 어옹은 스스로 갈매기를 짝하네.
從君吾欲老[종군오욕로] : 그대를 따르며 나는 늙고자 하니
肯借一磯頭[긍차일기두] : 즐길 낚시터 앞 하나 빌려주시게.
麗王游幸處[여왕유행처] : 고려 왕이 여행한 곳이다.
隱士[은사] : 벼슬하지 않고 숨어사는 선비.
漁翁[어옹] : 고기잡이하는 늙은이.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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