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江十詠[석강십영] 7
爲曹上舍雲伯[위조상사운백] 駿龍[준룡] 作[작]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
判不爲今重[판불위금중] : 판단을 못하여도 지금이 소중한데
居然與古違[거연여고위] : 슬그머니 옛 것들이 함께 어긋나네.
愛山晨獨往[애산신독왕] : 산을 좋아하여 혼자서 새벽에 가서
憐月夜忘歸[연월망야귀] : 달을 사랑해 밤에 돌아오길 잊었네.
天籟自宮徵[천뢰자궁징] : 하늘의 소리는 절로 마음을 부르고
野禽無是非[야금무시비] : 들의 짐슬들은 옳고 그름이 없구나.
未須徵相法[미수징상법] : 아직 모름지기 상법을 이룰 수 없어
當肉晩烹薇[당육만팽미] : 늦게 고비 삶으니 당연 고기맛이네.
相法[상법] : 상을 보는 방법.
當肉[당육] : 晚食當肉[만식당육],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무엇이든지 맛이 있어 고기를 먹는 것과 같다는 말.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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