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漁笛[어적]

돌지둥[宋錫周] 2024. 12. 5. 19:30

漁笛[어적]    萬海 韓龍雲[만해 한용운]

어부의 피리소리.

孤帆風烟一竹秋[고범풍연일죽추] : 외로운 배 바람과 안개에 대나무 하나 시름겹고

數聲暗逐荻花流[삭성암축적화류] : 어둠 쫓아 다가서는 소리가 물억새 꽃에 흐르네.

晩江落照隔紅樹[만강낙조격홍수] : 저무는 강 떨어지는 햇빛이 붉은 나무를 가리고

半世知音問白鷗[반세지음문백구] : 반 평생 마음 통하는 친구를 흰 물새에게 묻노라.

 

한용운 전집에서 인용 풀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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