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志[술지] 吉再[길재]
마음을 펴며.
臨溪茅屋獨閑居[임계모옥독한거] : 시냇가 임한 초가집에 한가히 홀로 거처하니
月白風淸興有餘[월백흥청흥유여] : 달은 빛나고 바람은 맑아 넉넉한 흥취만 남네.
外客不來山鳥語[외객불래산조어] : 외지 손님 오지 않으니 산 새들과 이야기하고
移床竹塢臥看書[이상죽오와간서] : 대나무 둑에 평상을 옮기고 누워서 책을 보네.
冶隱先生言行拾遺卷上[야은선생언행습유권상] 先生遺詩[선생유시]
吉再[길재,1353-1419] : 자는 再父[재보], 호는 冶隱[야은]·金烏山人[금오산인]
李穡[이색]·鄭夢周[정몽주]와 함께 고려 三隱[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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