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宿聖會[재숙성회] 申光洙[신광수]
성회와 이틀 밤을 묵으며.
爲客憐通港[위객련통항] : 손님을 위해 이웃한 뱃길 내왕하고
常時愛度溪[상시애도계] : 항상 때맞춰 시냇물 건너길 즐겼네.
入門城動皷[입문성동고] : 문에 드니 성의 북소리 일어나고
進枕樹號鷄[진침수호계] : 잠자러 오르니 나무의 닭 소리치네.
黃金貧不醉[황금빈불취] : 황금은 취하지 않았어도 모자라고
綠綺病能携[녹기병는휴] : 거문고는 병들었어도 능히 든다네.
感激寒螿語[감격한장어] : 애매미 떨며 소리내니 감격하는데
秋聲物亦齊[추성물역제] : 가을 소리에 만물이 또 가지런하네.
黃金[황금] : 누런 빛의 금, 돈이나 재물을 비유하는 말.
綠綺[녹기] : 綠綺琴[녹기금], 거문고 이름. 古琴疏[고금소]에
"司馬相如[사마상여]가 玉如意賦[옥의여부]를 지으니
梁王[양왕]이 기뻐하여 綠綺琴[녹기금]을 하사 하였다"
秋聲[추성] : 가을철의 바람 소리.
石北先生文集卷之一[석북선생문집1권]/ 詩[시]
申光洙[신광수,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關山戎馬[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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