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리,소식, 기타

滕王閣[등왕각]

돌지둥[宋錫周] 2022. 12. 12. 12:21

滕王閣[등왕각]   王勃[왕발]

등왕각.

 

滕王高閣臨江渚[등왕고각임강저] : 등왕 높은 누각이 강 물가를 내려다 보며

佩玉鳴鸞罷歌舞[패옥명란파가무] : 패옥이 난새 소리내던 노래와 춤도 멈췄네.

畫棟朝飛南浦雲[화동조비남포운] : 그림 용마루의 아침에 남포의 구름이 날고

珠簾暮捲西山雨[주렴모권서산우] : 구슬 주렴 저물어 걷으니 서산에 비 내리네.

閑雲潭影日悠悠[한운담영일유유]  : 한가한 구름 못의 그림자 해는 아극히 먼데

物換星移度幾秋[물환성이도기추] : 만물이 바뀌고 별이 옮겨 가을 몇번 지났나.

閣中帝子今何在[각중제자금하재] : 누각 속 제왕의 자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檻外長江空自流[함외장강공자류] : 난간 밖의 긴 강물은 부질없이 절로 흐르네.

滕王閣[등왕각] : 武汉[무한시] 長江[장강] 가의 蛇山[사산]에 있는 黄鹤樓[황학루],

  岳陽市[악양시]의 岳陽樓[악양루]와 함께 강남 3대 명루의 하나, 653년에 처음 건립.

  등왕각은 등왕 이원영이 남창의 洪州刺史[홍주자사]로 있을 때 지었는데,
  그 뒤 唐高宗 咸亨[당고종 함형] 2년(671) 閻伯嶼[염백서]가
  홍주 守護[수호]가 되어 등왕각을 수리하고 9월 9일에 손님을 크게 청하여
  잔치를 베풀면서 염백서는 미리 자기의 사위 吳子章[오자장]에게
  등왕각 서문을 짓게 하고 당일 잔치 자리에서 사위 자랑을 하려 했다.
  마침내 그 날이 되어 염백서는 종이와 붓을 내어놓고
  등왕각 서문을 지으라고 손님들에게 청하니

  그 누구도 쾌히 지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때 왕발은 아버지 왕복치의 임지인 교지에 가려고 장안을 떠나,
  마침 이 날 등왕각 연회에 참석하게 되었으니 좌중에서 가장 젊은 손님이었다.
  염백서가 낸 지필이 왕발의 앞에 왔을 때,
  왕발은 이를 받아 조금도 주저하는 기색이 없이 붓을 들었다
. 염백서는 왕발이 어떤 글을 짓나 하고 아랫벼슬아치를 시켜
  문장이 작성되는 대로 보고토록 했는데, 마침

  落霞與孤鶩齊飛[낙하여목경제비]

  秋水共長天一色[추수홍장천일색]
  : 지는 노을 외로운 오리 함께 가지런히 날고,
  : 가을 강물 길고 넓은 하늘이 한 빛이구나"

  라는 구절에 이르러, 염백서는 책상을 어루만지며 감탄하고

  이를 칭찬하여 "천하의 천재로다." 했으며,

  그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여 잔치를 마치더라는 일화가 전해 온다.

'양만리,소식,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癸丑春分後雪[계축춘분후설]  (0) 2022.12.14
王伯揚所藏趙昌花[왕백양소장조창화]  (0) 2022.12.14
朝落空江[조락공강]  (0) 2022.12.07
無題[무제]  (0) 2022.12.05
石榴[석류]  (0)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