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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伯揚所藏趙昌花[왕백양소장조창화]

돌지둥[宋錫周] 2022. 12. 14. 10:45

王伯揚所藏趙昌花[왕백양소장조창화]  四首

蘇軾[소식]

왕백양이 갖고 있는 조창의 꽃그림을 보고 지은 시 4수

 

其四[기사] 山茶[산다] 동백나무

 

萧萧南山松[소소남산송] : 남쪽 산의 솔숲에서 파도소리 들려오고

黃葉隕勁風[황엽운경풍] : 누렇게 시든 잎 세찬 바람에 떨어지네.

誰憐兒女花[수련아녀화] : 누군가 아이와 여인 꽃이 가련하다지만

散火氷雪中[산화빙설중] : 얼어붙은 눈 속에서 불꽃처럼 피어났네.

能傳歲寒姿[능전세한자] : 추운 겨울 이겨내고 붉은 마음 전하는 건

古來惟丘翁[고래유구옹] : 옛날부터 애오라지 산중노인뿐이라네.

趙叟得其妙[조수득기묘] : 조창이란 노장이 오묘한 경지 터득하여

一洗膠粉空[일세교분공] : 바르고 칠한 화장기 깨끗하게 씻어냈네.

掌中調丹砂[장중조단사] : 단약 만드는 붉은 가루 솜씨 좋게 버무려

染此鶴頂紅[염차학정홍] : 두루미 머리처럼 붉게 물들여놓았구나.

何須誇落墨[하수과낙묵] : 붓을 들어 글재주 자랑할 필요 있으랴

獨賞江南工[독상강남공] : 강남의 오묘한 솜씨 혼자 즐기면 될 일인데

 

趙昌[조창] : 北宋[북송] 때 화가로 생몰연대 미상,

      자는 昌之[창지] 廣漢[광한] 劍南[검남, 현재의 四川[사천] 劍閣[검각 남쪽] 사람.

      서법에 능하고 그림을 잘 그렸는데, 특히 折枝花[절지화]와 草蟲畵[초충화]에 뛰어났다.

      滕昌祐[등차우]를 사사한 뒤 자신의 화풍을 발전시켜 沒骨花鳥[몰골화조]로 일파를 이루었고,

      徽宗[휘종, 趙佶조길]과 병칭될 만큼 花鳥畵[화조화]에서 걸출한 화가로 명성을 날리며

      徐熙[서희], 黃筌[황전]과 같은 제자를 두어 맥을 잇게 하였다.

王伯揚[왕백양] : 모름.

蕭蕭[소소] : 말의 울음소리 또는 바람소리 등을 가리키는 의성어.

      쓸쓸하고 처량한 모습. 성글고 희끗희끗해진 머리카락. 

黃葉[황엽] : 낙엽 

勁風[경풍] : 세게 부는 바람, 센 바람.. 

兒女花[아녀화] : 원추리. 母親花[모친화],

      忘憂草[망우초]온갖 시름을 잊게 하는 꽃이라는 뜻. 

散火[산화] : 불빛을 뿜어내다. 

氷雪[빙설] : 얼어붙은 눈. 杜甫[두보]는 '題張氏隱居[제장씨가은거]'란 시에서

      ‘澗道餘寒歷氷雪[윤도여한역빙설] :  늦겨울 추위에 얼어붙은 시내 따라 난 길 지나

      石門斜日到丘林[석문사일도구림] : 해질 무렵 장씨 사는 석문산 언덕에 이르렀네. 

歲寒[세한] : 일년 중 추운 계절인 겨울. 

丘翁[구옹] : 은거 중인 늙은이. 

鶴頂紅[학정홍] : 山茶[산다]의 일종. 산다의 일종, 그 잎이 木犀[목서]의 잎과 같아

      질이 단단하고 稜角[능각]이 있다 함. 

落墨[낙묵] : 붓을 놀리다. 붓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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