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奎報

早春[조춘]

돌지둥[宋錫周] 2023. 10. 20. 08:50

早春[조춘]  李奎報[이규보]

이른 봄.

 

草木含新態[초목함신태] : 풀과 나무는 새로운 모습을 머금고  
江山換舊頑[강상환구완] : 강과 산 무디게 묵은게 새로워지네.  
唯餘氷谷子[유여빙곡자] : 오직 얼음 골짜기 사람만 남았으니  
尙作去年顔[상작거년안] : 오히려 지난해의 얼굴을 짓고있네.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동국이상국전집10권] 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권력에 아부한 지조 없는 문인이라는 비판이 있으나

   우리 민족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외적의 침입에 대해

   단호한 항거정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