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效馮定遠意[효풍정원의] 3-3

돌지둥[宋錫周] 2024. 12. 20. 15:22

效馮定遠意[효풍정원의]  3-3

楚亭[초정] 朴齊家[박제가]

풍정원의 뜻을 본받아.

 

明河垂屋樹熹微[명하수옥수희미] : 밝은 은하가 집에 드리우고 초목은 흐릿한데

螢火雙雙戶外飛[형화쌍쌍호와비] : 반딧불이 불빛은 쌍쌍이 집 밖으로 날아가네.

爲報君家蘇小道[위보군가소소도] : 그대의 집에 알리고는 작은 길에서 쉬려니

沈郞秋骨不勝衣[심랑추골불승의] : 심랑의 시름겨운 뼈는 옷도 이기지 못한다네.

 

定遠[정원] : 馮班[풍반]의 자, 청나라 학자.

熹微[희미] : (햇빛이) 흐릿함.

沈郞[심랑] : 沈約[심약], 梁[양]나라의 문인 자는 休文[휴문],

   몸이 약하여 늘 앓았기에 沈郞癯[심랑구]라 불리었다.

   蘇軾[소식]의 시에  沈郞淸瘦不勝衣[심랑청수불승의] -

   심랑은 청수하여 옷도 감당 못했는데....라는 시가 있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蘇小[소소] : 名妓[명기]인 蘇小小[소소소]의 준말,

   南朝[남조] 齊[제]와 南宋[남송] 때 錢塘[전당]에 똑같이

   소소소라는 이름의 명기가 있어서 시인 묵객의 입에 오르내렸다.

 

풀이하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