擬挽歌辭[의만가사] 陶淵明[도연명]
나의 죽음을 위한 만가
[其二]
在昔無酒飲[재석무주음] : 옛날에는 마실 술이 없었는데
今但湛空觴[금단음공상] : 지금 다만 쓸쓸한 잔만 넘치네.
春醪生浮蟻[춘료생부의] : 봄 막걸리에 개미 떠서 나오니
何時更能嘗[하시갱능상] : 어느 때에야 다시 능히 맛볼까
肴案盈我前[효안영아전] : 안주 상이 나의 앞에 가득하고
親舊哭我傍[친구곡아방] : 친구들은 냬 곁에서 곡을하네.
欲語口無音[욕어구무음] : 말을 하려니 입엔 소리도 없고
欲視眼無光[욕시안무광] : 보려 하나 눈에는 빛이 없구나.
昔在高堂寢[석재고당침] : 옛날에는 높은 집에서 잤는데
今宿荒草鄕[금숙황초향] : 지금 거친 잡초 누려 잠을자네.
一朝出門去[일조출문거] : 하루 아침에 문을 나가 간다면
歸來良未央[귀래량미앙] : 돌아올 날은 실로 기약 없구나.
'陶淵明' 카테고리의 다른 글
乞食[걸식] (0) | 2023.03.02 |
---|---|
擬挽歌辭[의만가사] (0) | 2022.12.21 |
和郭主簿[화곽주부] 二首-2 (0) | 2022.12.05 |
和郭主簿[화곽주부] 2首-1 (2) | 2022.11.30 |
飮酒[음주]20 (0) | 202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