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宗契李兵使[만종계이병사] 光岳[광악]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종친 계원 이광악 병마절도사 만사.
臨門話別夢依依[임문화별몽의의] : 문에 이르러 이별을 말하니 꿈처럼 섭섭하고
誰料浮生是永違[수료부생시영위] : 덧 없는 인생 누가 헤아려 무릇 길게 어긋났나.
宗契凋零比年甚[종계조령차년심] : 종친의 연분 점점 시들어 한해 한해 지나치니
男兒意氣似公稀[남아의기사공희] : 남아의 의로운 기상이 공과 같은이 드물었네.
傳家孝友喪何疊[전가효우상하첨] : 효도와 우애 전해오는 집에 상복 어찌 겹치나
卜築湖山計已非[복축호산계이비] : 호수와 산에 집 지을 계획 이미 어긋났구나.
他日扁舟過江北[타일편주과강북] : 다른 날에야 조각 배로 강 북쪽을 지나려니
不堪衰涕墮征衣[불감쇠체타정의] : 쇠한 눈물 떠나는 옷에 떨어지니 참지 못하네.
宗契[종계] : 조상의 제사를 받들 목적으로 만든 계
李光岳[이광악, 1567-1608] : 자는 鎭之[진지], 시호는 忠壯[충장]
依依[의의] : 아쉬워하는 모양, 섭섭해하는 모양, 사모하는 모양,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양.
征衣[정의] : 여장, 출정하는 군인의 군복.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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