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

돌지둥[宋錫周] 2024. 3. 21. 10:47

奉寄關西使相柳川韓令公行軒[봉기관서사상유천한령공행헌]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관서의 사신 상공 유천한 영감의 행차소에 받들어 부치다.

 

其一

南徼同巡已杳然[남요동순이묘연] : 남쪽 돌며 함께 순행하니 너무 소식도 모르고

別筵三度又西邊[별연삼도우서변] : 이별의 연회 세 번 넘으니 다시 서쪽 변방이네.

暮年聚散唯憑夢[모년취산유빙몽] : 늘그막에 모였다 흩어지니 오직 꿈에 의지하고

浮世行藏各任天[부세행장각임천] : 덧 업는 세상 나가고 숨음 각각 하늘에 맡기네.

草屋念懸龍瀨月[초옥념현룡뢰월] : 초가집을 생각하니 용 여울의 달빛은 헛되고

板輿榮動浿江舡[판여영동패강선] : 나무 수레 영예롭게 패강의 배에서 흔들리네.

東皐醉話君應記[동고취화군응기] : 동쪽 언덕에서 취해 한 말 현자 응당 기억하며

遠札須兼逸翮傳[원찰수겸일핵전] : 심오한 편지 마침내 겸하여 편안한 깃촉 전하네.

 

杳然[묘연] : 소식이 없어 행방을 알 수 없음,

  그윽하고 멀어 눈에 아물아물함, 오래 되어 기억이 흐릿함.

行藏[행장] : 나서서 일을 실천함과 들어가 숨는 것.

板輿[판여] : 노인의 보행을 대신하는 들것과 같은 부들 방석을 깐 노인용 기구로

   부모를 맞이하여 봉양하는것을 말한다. 주로 지방관이 모시고 있는 늙은 부모.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