暮過永平[모과영평]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저물녁에 영평을 지나며.
關內山川說永平[관내산천열영평] : 관내의 산과 내는 영평이라 이야기하고
灤河三流控雄城[난하삼류강융성] : 난하는 셋으로 흐르며 웅장한 성 두드리네.
峯回尙據飛龍勢[봉회상거비룡세] : 봉우리 도니 더욱 막아서 용이 나는 기세요
石老猶傳射虎名[석로유전사호명] : 돌은 항상 그대로 호랑이 쏜 이름을 전하네.
種柳莊深殘雪冷[종류장심잔설랭] : 버들을 심은 깊은 별장에 남은 눈은 차갑고
臨壕樓迥暮雲橫[임호루형모운횡] : 해자를 임한 먼 누각에 구름 섞이여 저무네.
淸風萬古瞻孤竹[청풍만고담고죽] : 만고의 맑은 바람 외로운 대나무 바라보니
馬上重過不盡情[마상중과부진정] : 말에 올라 거듭 지나니 정취 다하지 못하네.
永平[영평] : 유관을 지나 노룡새, 여조 누택원 영평부로 이어지는 사신 길.
關內[관내] : 山海關[산해관] 내.
灤河[난하] : 永平城[영평성] 서쪽 5리 지점에 있는 강 이름.
지류로 武烈河[무열하], 青龍河[청룡하] 등이 있다.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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