薊州途中[계주도중]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계주가는 도중에.
再過漁陽歲已闌[재과어양세이란] : 어양을 거듭 지나니 한 해는 이미 저물고
邊城物色摠摧殘[변성물색총최잔] : 변방 성의 물색은 모두 꺾아어 사납구나.
關雲釀雪先成暝[관운양설선성명] : 관문의 구름 눈을 빚어 먼저 어둠 이루고
野樹呼風忽送寒[야수호풍홀송한] : 들판 나무 바람 불러 문득 추위를 보내네.
七聖到茲迷軌轍[칠성도자미궤철] : 7명의 성인 이른 이곳 바퀴자국 어지럽고
群兇緣底弄戈干[군흉영저롱과간] : 흉악한 무리 무슨 이유로 무기를 희롱하나.
興衰萬古俱無迹[흥쇠만고구무적] : 흥하고 쇠함은 만고에 모두 자취도 없으니
落照崆峒倚醉看[낙조공동의취간] : 공동산의 낙조를 취해 기대어 바라보네.
漁陽[어양] : 군 이름이자 현 이름. 군은 유주에 속하며 9개 현을 관할했다.
치소는 漁陽縣[어양현], 북경시 密雲[밀운]에 있다.
七聖[칠성] : 중국 고대의 7명의 성인.
黃帝[황제, 元女[원녀], 文王[문왕], 周公[주공],
孔子[공자], 天老[천로], 董仲舒[동중서]를 말함.
戈干[과간] : 창과 방패, 무기의 총칭, 전쟁.
崆峒[공동] : 전설상의 산으로 甘肅省[감숙성]
또는 河南省[하남성] 臨汝縣[임여현]에 있다고 함.
廣成子[광성자]란 선인이 살고 있었고
황제가 도를 물은 곳임.<莊子[장자] 外篇在宥[외편재유]>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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