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壤大同江樓船[평양대동강루선] 次鄭知常韻[차정지상운] 三首
평양 대동강의 누선에서 정지상의 시에 차운하여 徐居正[서거정]
一
故國歸來慷慨多[고국귀래강개다] : 고국에 돌아오니 강개함이 더하는데
夕陽何處竹枝歌[석양하처죽지가] : 석양에 어느 곳에서 죽지가를 부르는가 ?
江山萬古渾如昨[강산만고홍여작] : 강산은 오랜 세월에도 어제와 거의 같은데
黃犢坡南白鳥波[황독파남백조파] : 누런 송아지 언덕 남쪽에 흰 새들이 일어나네.
二
桃花春渚漲痕多[도화춘저창흔다] : 복숭아 꽃핀 봄 물가엔 물이 넘쳐 불어나고
穩泛樓船發棹歌[온법루선발도가] : 평온하게 누선이 뜨니 배 젓는 노래 시작하네.
更待夜深扶醉去[경대야심부취거] : 밤 깊도록 계속 대접하다 취하여 부축하고 가려니
碧天如水月如波[벽천여수월여파] : 푸른 하늘은 수면 같고 달빛은 물결 같구나.
三
客舍靑靑柳色多[객사청청류색다] : 객사는 고요히 푸른데 버들 색은 더욱 뛰어나고
春風一曲渭城歌[춘풍일곡위성가] : 봄 바람에 위성가 한 곡조를 노래하네.
爲報主人休進酒[위보주인휴진주] : 주인 위하여 알리오니 술은 더하지 마시길
今年別淚又添波[금년별루우첨파] : 올해의 이별 눈물이 또 물결에 더할테니.....
渭城歌[위성가] : 陽關曲[양관곡]이라고도 하며 離別曲[이별곡]으로
王維[왕유]의 送元二使安西[송원이사안서]에서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 위성의 아침 비가 가벼운 먼지를 적시니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류색신] : 객사는 고요하고 푸른데 버들색은 새롭구나.
勸君更進一杯酒[권군갱진일배주] : 한 잔 술을 그대에게 다시 더 권하는것은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친구가 없기 때문이라네.
첫 구만 재창을 하지않고 나머지 구는 재창을 함.
四佳集[사가집] 詩集[시집] 8권 제7 詩類[시류] 1705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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