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用藍田日暖玉生煙 七字 爲韻 留贈 巫山 張玉娘 許筠[허균]

돌지둥[宋錫周] 2015. 4. 12. 00:12

 

   用 藍田日暖玉生煙 七字 爲韻 留贈 巫山 張玉娘 許筠[허균]

        남전일난옥생연 7자를 운으로 써 무산 장옥랑에게 유증함.

 

藍[람]

羅裙照水色挼藍[라군조수색뢰남] : 비단 치마 물에 비추어 쪽빛을 빼앗고
卯酒入面紅初酣[묘주입면홍초감] : 아침술 얼굴에 올라 붉게 익기 시작하네. 
瑤箏閑品夢江南[요쟁한품몽강남] : 옥 풍경이 가지런히 조용하여 강남을 꿈꾸고
評愁語燕春喃喃[평수어연춘남남] : 시름을 평하는 제비소리 봄날에 재잘대며 시끄럽구나.

胸前空帶翠宜男[흉전공대취의남] : 가슴 앞에 쓸데없이 푸른 의남초(원추리) 장식을 하고
無限離情三月三[무한이정삼월삼] : 한 없는 이별의 정은 삼월이라 거듭하네.

田[전]
誰將白玉種藍田[수장백옥종남전] : 대저 누가 흰 옥을 남전산에 심었는지 ?
君子比德稱貞堅[군자비덕칭전견] : 군자는 덕을 견주어 곧고 굳다고 일컫는구나.
朝暉下燭生紫煙[조휘하촉생자연] : 아침 햇빛 아래 비추니 자주빛 안개 일고
寶氣成虹絢九天[보기성홍순구천] : 보배로운 기운 무지개 이루어 구천을 밝게 비추네.
爲君作環繫胸前[위군작환계흉전] : 그대 위해 둥글게 만들어 가슴앞에 매어주니
遮莫抵鵲荊山巓[저막저작형산전] : 이것으로 형산 꼭대기의 까치를 몰아내지 마세요.
藍田[남전] : 중국 西省[섬서성] 서안시 동남방에 있는 현의 이름.

                 그 동쪽의 에서 아름다운 옥이 나옴.

日[일]
蝦鬚簾箔烘朝日[하수렴발홍조일] : 새우 수염같은 주렴 발에 아침해가 비치니
風送飛花沾寶瑟[송풍비화첨보슬] : 바람은 꽃잎을 날려 보내 진귀한 거문고에 더하네.
紅潮暈頰眼生纈[홍조훈협안생힐] : 홍조의 햇무리 빰에드니 눈동자에 싱그럽게 맺고
半脫盤龍金屈膝[반탈반룡금굴슬] : 반룡은 누런빛 무릎을 굽혀 반 쯤 벗어났구나.
春光九十轉頭失[춘광구십전두실] : 봄 빛은 구십일에 바뀌어 떠나가니 
漫思江郞勞彩筆[만사강랑노채필] : 강낭은 마음이 흩어져 색칠 붓만 고달프네.

盤龍[반룡] : 땅위에서 아직 승천하지 못한 용.

江郞[강랑] : 강랑은 양 나라 때 문장가 江淹[강엄]으로 그가 본디 문장으로 크게 이름을 드날렸으나,

      꿈에 五色의 붓을 郭璞[곽박]에게 돌려주고 나서 文才[문재]를 상실했다고 한다.

     江郞才盡[강랑재진] : 강랑의 재주가 다했다는 말로, 학문이 두각을 나타낸 후 퇴보하는 것을 뜻함

暖[난]
香濃綉被元央暖[향농수피원앙난] : 향기 짙은 비단 덮으니 원앙처럼 따뜻하여
寶釵落枕玄雲亂[보채낙침현운락] : 옥비녀는 베개밑에 떨어져 검은구름이 어지럽네.
絳燭搖紅風捲幔[강촉요홍풍권만] : 바람이 장막을 거두니 진홍 촛불 붉게 흔들리고
瓊樓西畔低銀漢[경루서반저은한] : 옥루 서쪽 지경에는 은하가 머무르네.
鳥啼月落夜將半[조명월락야장반] : 새 울며 달이 기우니 밤은 문득 한창이라
十二巫山春夢短[십이무산춘몽단] : 무산 열두봉에 봄 꿈은 짧구나.

玉[옥]
雛鸞怨咽參差玉[추난원연참차옥] : 어린 난새처럼 가지런하고 기이한 옥은 슬픔을 삼키고 
寒勒桃顋生暗粟[한륵도시생암속] : 복숭아 뺨의 추위를 억누르며 소름이 솟는걸 감추네.

粧褪殘眉山斷續[장퇴잔미산단속] : 화장이 바랜 남은 눈썹은 나누어진 산처럼 보태고 
銀屛向曉啼紅燭[은병향효제홍촉] : 은빛 병풍에 새벽을 대하니 붉은 촛불이 눈물짓네.
起來同凭闌干曲[기래동빙난간곡] : 일어나자마자 굽은 난간에 함께 의지하여
貪看春水元央浴[탐간춘수원앙욕] : 봄 뭉에 원앙의 목욕하는것을 탐내며 바라보네.

生[생]
花落大堤春水生[화락대제춘수생] : 봄 물이 싱싱한 큰 방죽에 꽃잎이 떨어지니
佳人曉出襄陽城[가인효출양양성] : 아름다운 미인은 새벽에 양양성을 나오네.
紅裙鬪草踏花行[홍군투초답화행] : 붉은 치마에 잡초와 맞서며 꽃 밟기를하는데
艶歌吹和雙鸞笙[염가취화쌍란생] : 난새와 생황 쌍이되어 불며 화하여 곱게 노래하네.
驕嘶白馬擐紅纓[교시백마횐홍영] : 백마가 교만하여 울어대니 붉은 고삐를 꿰어주는
柳外郞君還有情[류외낭군환유정] : 수레 밖의 낭군이 도리어 정이 있네.

煙[연]
瑤階露華濕晴煙[요개로화습청연] : 축축한 안개 개이니 섬돌에 맑은 이슬 맻히고
牧丹頭重當風眠[목단두중당풍면] : 머리 겹친 모란꽃은 바람을 맞아 조는구나. 
霞裙葉葉裁紅牋[하군엽엽재홍전] : 아름다운 치마는 겹겹이 붉은 종이로 마른듯하여
美人睡起齊香肩[미인수기제향견] : 미인은 자다 일어나도 향기로운 어깨는 단정하네요.
彩鸞消息寄遙天[채란소식기요천] : 아름다운 난새가 머언 하늘에서 소식을 전해오니
蟠桃結子三千年[반도결자삼천년] : 선도의 복숭아 삼천년에 한번 열매를 맺네.

 

惺所覆瓿藁[성소부부고] 二卷[2권] 부록 蛟山臆記詩[교산억기시]

이해하기 힘드네요 !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