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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村咏懷[산촌영회]

돌지둥[宋錫周] 2022. 1. 28. 12:30

山村咏懷[산촌영회] 邵雍[소옹]


一去二三里[일거이삼리]
烟村四五家[연촌사오가]
亭台六七座[정대육칠좌]
八九十枝花[팔구십지화]


(아이가)
한 걸음에

이 삼 리
(눈 앞에)
연기가 나는 마을

네 다섯 집,
(길 가에)
정자가 예닐곱 채
(그 옆엔)
여덟, 아홉, 열, 많은 꽃들이 피었네.

邵雍(소옹): 북송의 유학자.

<감상>
어린아이가 엄마와 외깃집이라도 가는 길,
한번에 2.3리를 걸어왔다. 눈앞에 한 작은 마을을 지나가는데 거기에

4.5집이 있고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모자가 타박타박 길 옆으로는 띄엄띄엄 정자가 6.7채.
쉬어 가는 정자 옆으로 예쁜 꽂들이 많이 피어있다.
아이는 너무 좋아해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꽂을 세기 시작한다.

"8송이, 9송이, 10송이 "

아이는 한송이를 꺾어서 자기 몸에 달고 싶었다. 그가 손을 뻗는 순간

어머니께서 : "네가 한송이 꺾고 다른 사람도 한송이 꺾으면 뒤에 오는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꽃들을 볼수 없게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唐詩[당시] 

다음 블로그 영일서단해맞이마을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