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
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 7-7
李德懋[이덕무]
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가강에 유람가는 중임.
波光盪射翠軒詩[파광탕사취헌시] : 물결 빛 갈마들어 비추니 푸른 난간에 시를 짓고
亭壓滄溟拍拍危[정압창명박박위] : 푸르고 아득함 가득찬 정자가 엄정하게 누르네.
空裏玄花難覓拾[공리현화난멱습] : 하늘 가운데 오묘한 꽃을 찾아서 거두기 어려워
西欄獨悵夕暉遲[서란독창석휘지] : 서쪽 난간에서 저무는 해 늦음을 홀로 원망하네.
曾若[증약] : 尹可基[윤가기,1745-1801], 박제가의 사돈.
波光[파광] : 물결이 번쩍이는 빛.
拍拍[박박] : 가득찬 모양, 확실한 모양, 호된 모양, 용서 없는 모양.
夕暉[석휘] : 저녁때의 햇빛, 저녁때의 저무는 해.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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