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 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 7-5

돌지둥[宋錫周] 2024. 12. 12. 19:08

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 

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 7-5

李德懋[이덕무]

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가강에 유람가는 중임.

 

瑟碧寒江漾客舟[슬벽한강양객주] : 쓸쓸하고 푸른 찬 강물에 나그네 배 출렁이고
濟王宮樹不禁秋[제왕궁수불금추] : 백제 왕의 궁궐 나무들 가을을 견디지 못하네.
只緣當日龍耽馬[지연당일룡탐마] : 다만 그 당일에 용이 백마를 삼켰던 까닭에
唐將靴痕石上留[당장혁흔석상류] : 당 나라 장수의 신발 흔적이 돌 위에 머무네.

 

曾若[증약] : 可基[윤가기,1745-1801], 박제가의 사돈.

龍耽馬[용탐마] : 扶餘[부여] 白馬江[백마강]에 있는 釣龍臺[조룡대]의 전설.

   羅唐[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칠 때 蘇定方[소정방]이 백마강에 이르자

   용의 조화로 갑자기 바람이 일고 비가 쏟아졌다.

   그래서 백마를 미끼로 하여 그 용을 낚았는데, 그때 용의 무게에 의하여

   신발 흔적이 바위에 남아 있다 한다.《新增東國輿地勝覽 卷18 扶餘縣》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