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 7-2

돌지둥[宋錫周] 2024. 12. 1. 09:38

客中逢曾若[객중봉증약] 7-2

時曾若將遊白馬江[시증약장유백마강]

李德懋[이덕무]

객지에서 증약을 만났는데

때마침 증약은 장차 백마강에 유람가는 중임.

 

家書傳致語酸辛[가서전치어산신] : 전해 이른 집안 편지 슬프고 괴롭다 말했는데
獨自熙怡對故人[독자희이대고인] : 저 혼자서 즐거워하며 오랜 친구를 만났구나.
聞道諸朋秋葉散[문도제붕추엽산] : 말 듣건대 여러 벗이 가을 잎처럼 흩어졌는데
徐君惆悵最傷神[서군추창최상신] : 서군의 실심한 한탄이 가장 마음 상하는구려.

 

曾若[증약] : 可基[윤가기,1745-1801], 박제가의 사돈. 

家書[가서] : 자기 집에서 온 편지, 집으로 보내는 편지, 가장의 서적.

酸辛[산신] :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생스러움.

熙怡[희이] : 즐겁다, 기뻐하다, 화기애애하다.

徐君[서군] : 徐常修[서상수,1735-1793]를 말하는 듯.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