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宋和伯[별송화백] 李瀷[이익]
송화백과 헤어지며.
忠原形勝解招人[충원형승해초인] : 충원의 뛰어난 풍경이 게으른 사람 부르니
金寺于臺躡後塵[금사우대섭후진] : 금빛 절과 광대한 대를 먼지 뒤를 뒤쫓았네.
憶我幽尋曾徧迹[억아유심증편적] : 나도 멀리 찾아 이미 두루 살펴본 생각하니
今君深入不孤鄰[금군심입불고린] : 이제 그대 깊이 들면 이웃은 외롭지 않겠네.
行裝馱雪沿江遠[행장태설연강원] : 행장에다 눈을 실은 채 먼 강물을 따라가니
歸夢牽雲度嶺頻[귀몽견운도령빈] : 돌아가는 꿈에 구름 이끌고 자주 고개 넘으리.
峽裏田園生事務[협리전원생사무] : 골짜기 속 논과 밭에서 살아가는 일에 힘쓰니
春來芝朮飫腴眞[춘래지출어유진] : 봄 오면 영지와 삽주 참으로 넉넉히 먹으리라.
忠原[충원] : 충청북도 忠州[충주]의 옛 이름.
後塵[후진] : 사람이나 거마가 지나간 뒤에 일어나는 먼지.
行裝[행장] : 길 가는 데 쓰는 여러 가지 물건이나 차림,
여행 할 때 쓰이는 모든 기구.
李瀷[이익, 1681-1763] : 자는 子新[자신], 호는 星湖[성호]
조선 후기의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
남인 집안 출신으로 아버지의 유배지에서 태어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학문에만 주력했으며,
그의 사상은 정약용을 비롯한 후대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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