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谷尋春[영곡심춘] 靈谷尋春[영곡심춘] 蓀谷 李達[손곡 이달] 영곡의 봄을 찾아서 東峯雲氣沈翠微[동봉운기침취미] : 동쪽 산 구름 기운 아른한 푸른 빛에 잠기고 澗道竹杖尋芳菲[간도죽장심방비] : 산골 길 대지팡이에 향기로운 꽃을 찾아보네. 深林幾處早花發[심림기처조화발] : 무성한 숲속 몇 몇 곳에 꽃.. 李達 2018.02.26
三日浦[삼일포] 三日浦[삼일포] 蓀谷 李達[손곡 이달] 平湖解䌫忽中流[평호해람홀중류] : 평호에 닻줄 풀자 문득 가운데로 흘러 一水縈回白鷺洲[일수영회백로주] : 한 물줄기 얽히어 백로 섬을 돌아오네. 三十六峯九十曲[삼십육봉구십주] : 서른 여섯 봉우리 아흔 물굽이중에서 不知何處四仙遊[부지하처.. 李達 2018.02.17
贈僧[증승] 贈僧[증승] 蓀谷 李達[손곡 이달] 스님에게 드리다. 海氣連山沈夕暉[해기련산침석휘] : 산에 이은 바다의 기운 석양 빛에 잠기고 西庵鐘磬老僧歸[서암종경로승귀] : 서쪽 암자의 종과 경쇠에 노승이 돌아왔네. 懸燈一夜同僧宿[현등일야동승숙] : 온 밤을 등불을 달고 스님과 함께 묵고서 .. 李達 2018.02.12
贈道人[증도인] 贈道人[증도인] 蓀谷 李達[손곡 이달] 도인에게 주다. 講罷丹經啓石扉[강파단경계석비] : 신선의 글 배우길 마치니 돌 문이 열리고 獨來松下倚松枝[독래송하의송지] : 소나무 아래 홀로 와 느슨한 사지 기대네. 瑤壇夜久月華冷[요단야구월하랭] : 옥 제단에 밤이 깊어 달빛은 맑게 빛나고 .. 李達 2018.02.11
竹頭菴[죽두암] 竹頭菴[죽두암] 蓀谷 李達[손곡 이달] 죽두암 鏡浦湖邊人不行[경포호변인불행] : 경포 호수 가에는 사람도 다니지 않고 江門橋上月初生[강문교상월초생] : 강문의 다리 위에 달이 비로소 나오네. 僧窓夜冷客無睡[승창야랭객무수] : 승창의 싸늘한 밤 나그네 잠못 이루고 蘋末西風來雁聲[.. 李達 2018.02.10
題畫[제화] 四首-4, 題畫[제화] 四首-4 蓀谷 李達[손곡 이달] 그림에 제하다. 其四 寒林葉脫見禽棲[한림엽탈현금서] : 찬 숲에 잎이 지니 새의 둥지 드러나고 度一溪橋又一溪[도읽계교우일계] : 시내 다리 잠시 건너니 또 한 시내라네. 滿袖山風踏殘雪[만수산풍답잔설] : 산 바람 소매 가득 남은 눈 밟고가.. 李達 2018.02.10
題畫[제화] 四首-3 題畫[제화] 四首-3 蓀谷 李達[손곡 이달] 그림에 제하다. 其三 霜落天南雁叫群[상락천남안규군] : 서리 두른 남쪽 하늘 기러기 무리 우는데 荻花風起雪紛紛[적화풍기설분분] : 물억새 꽃에 바람이 이니 눈처럼 어지럽네. 一行飛過瀟湘岸[일행비과소상안] : 한 줄로 가며 날아서 소상강 언덕.. 李達 2018.02.10
題畫[제화] 四首-2 題畫[제화] 四首-2 蓀谷 李達[손곡 이달] 그림에 제하다. 其二 綠楊閉戶是誰家[녹양폐호시수가] : 푸른 버들에 막힌 집은 므릇 누구의 집일런가 半出紅樓映斷霞[반출홍루영단하] : 반쯤 드러난 붉은 다락에 노을 나누어 비치네. 無賴流鶯啼盡日[무뢰류앵제진일] : 의지할곳 없이 떠도는.. 李達 2018.02.10
題畫[제화] 四首-1 題畫[제화] 四首-1 蓀谷 李達[손곡 이달] 그림에 제하다. 其一 寒林煙暝鷺絲飛[한림연명로사비] : 쓸쓸한 숲에 안개 저물고 작은 백로 나는데 江上漁家掩竹扉[강상어가엄죽비] : 강 위의 어부 집엔 대나무 사립문이 닫혔네. 斜日斷橋人去盡[사일단교인거진] : 비낀 햇살이 끊어진 다리.. 李達 2018.02.10
西江漫興[서강만흥] 西江漫興[서강만흥] 蓀谷 李達[손곡 이달] 서강에서 흥이 넘쳐 江橋酒幔晩風斜[강교주만만풍사] : 강 다리 술자리 장막에 저녁 바람 비끼니 一樹映籬紅杏花[일수앙리홍행화] : 희미한 울타리 온 나무에 살구 꽃 붉구나. 昨夜西潭菱子熟[작야서담릉자숙] : 지난 밤 서쪽 못에 마름 열매가 .. 李達 201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