曉發孤山村[효발고산촌] 曉發孤山村[효발고산촌] 蓀谷 李達[손곡 이달] 새벽에 고산촌을 떠나며 行人曉發孤山路[행인효발고산로] : 나그네 새벽에 고산 길을 떠나려니 日出未消衣上霜[일출미소의상상] : 해가 떠도 옷 위 서리가 녹지 않네. 荒店開扉秣征馬[황점개비말정마] : 거친 주막 문 열고 말 여물 먹이고 石.. 李達 2018.03.13
淸道九日[청도구일] 淸道九日[청도구일] 蓀谷 李達[손곡 이달] 청도의 중양일에 去年九日漢陽城[거년구일한양성] : 지난 해 중구일은 한양성에서 맞고 今年九日江南道[금년구일강남도] : 올해의 중양일은 강남에서 맞는구나. 年年依舊折黃花[년년의구절황화] : 해 마다 변함없이 국화를 꺽었지만 去年人到今.. 李達 2018.03.13
尋伽倻山[심가야산] 尋伽倻山[심가야산] 蓀谷 李達[손곡 이달] 가야산을 찾아서 中天笙鶴下秋霄[중천생학하추소] : 하늘 사이 생황과 학이 가을 하늘에 내리니 千載孤雲已寂寥[천재고운이적요] : 천 년 전의 고운은 이미 쓸쓸하고 적막하네. 明月洞門流水在[명월동문류수재] : 밝은 달빛 골짜기 문에 흐르는 .. 李達 2018.03.12
宿洞宮[숙동궁] 宿洞宮[숙동궁] 蓀谷 李達[손곡 이달] 동궁에서 머물며 風泉響落秋山空[풍천향락추산공] : 바람과 샘 낙엽 소리에 가을 산 쓸쓸한데 石門月出疏鍾後[석문월출소종후] : 석문에 달이 나오니 종소리 멀리 뒤쳐지네. 道人讀罷黃庭經[도인독파황정경] : 도를 닦는 사람이 황정경 읽기를 마치.. 李達 2018.03.08
題甓寺[제벽사] 題甓寺[제벽사] 蓀谷 李達[손곡 이달] 벽사(신륵사)에서 쓰다. 驪江三月孤舟還[여강삼월고주환] : 여강의 삼 월에 배로 외로이 돌아오니 家在西潭雲水間[가재서담운수간] : 서담에 있는 집은 물과 구름 사이에 있네. 煙生蘋渚鳥投樹[연생평사조투수] : 부들 물가 안개 이니 새는 나무에 깃.. 李達 2018.03.06
磨天嶺[마천령]題院壁[제원벽] 磨天嶺[마천령]題院壁[제원벽] 蓀谷 李達[손곡 이달] 마천령의 관아 벽에 쓰다. 四十之年鬢若絲[사십지년빈약사] : 마흔 살의 나이에 귀밑털은 실 같으니 向人羞道是男兒[향인수도시남아] : 남들에게 남아라고 하기에 부끄럽구나. 何時掛劍天山木[하시괘검천산목] : 어느 때라야 천산의 .. 李達 2018.03.04
鍾城道中[종성도중] 鍾城道中[종성도중] 蓀谷 李達[손곡 이달] 종성 가는 길에 玉門關外雪漫山[옥문관외설만산] : 옥문관 밖에는 눈이 산에 가득차고 月照沙河亂磧間[월조사하난적문] : 달빛 밝은 강 물에 여울 사이 어지럽네. 何處悲歌鳴遠戍[하처비가명원수] : 어느 곳 슬픈 노래 많은 병사들 울리니 夜深遊.. 李達 2018.03.03
寄謝慕伯[기사모백] 寄謝慕伯[기사모백] 蓀谷 李達[손곡 이달] 사모하는 도백에게 보내다. 乘君之馬衣君衣[승군지마의군의] : 그대의 말을 타고 현자의 옷을 입었는데 萬里湖山雪正飛[만리호산설정비] : 만리의 호수와 산에 때마침 눈이 날리네. 惆悵此行無送別[추창비행무송별] : 슬프구나 이번 길 이별의 .. 李達 2018.03.03
松京懐古[송경회고] 松京懐古[송경회고] 蓀谷 李達[손곡 이달] 송경(개성)에서 옛날을 생각하며 前朝臺殿草煙深[전조대전초연심] : 전 왕조의 대와 궁궐엔 안개와 잡초 무성한데 落日牛羊下夕陰[낙일우양하석음] : 지는 해에 소와 양들이 저녁 그늘에 내려오네. 同是等閑亡國地[동시등한망국지] : 하릴 없이 .. 李達 2018.03.02
贈人[증인] 贈人[증인] 蓀谷 李達[손곡 이달] 어느 사람에게 金鳯敍低雲髻斜[금봉서저운계사] : 금빛 봉황 낮게 펴고 봉우리 구름 비끼니 獨開深屋掃庭花[독개심옥소정화] : 깊은 장막 홀로 열고 뜰의 꽃을 쓸어내네. 愁來莫唱傷春曲[수래막창상춘곡] : 시름 겨워도 애타는 봄 노래 부르지 말.. 李達 201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