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題畫[제화] 四首-1

돌지둥[宋錫周] 2018. 2. 10. 15:24

 

         題畫[제화] 四首-1        蓀谷 李達[손곡 이달]

              그림에 제하다.               

 

其一

寒林煙暝鷺絲飛[한림연명로사비] : 쓸쓸한 숲에 안개 저물고 작은 백로 나는데

江上漁家掩竹扉[강상어가엄죽비] : 강 위의 어부 집엔 대나무 사립문이 닫혔네.

日斷橋人去盡[사일단교인거진] : 비낀 햇살이 끊어진 다리엔 사람들 다 가고

亂山空翠滴霏微[난산공취적비미] : 어지러운 산과 푸른 하늘에 비가 계속 내리네.

 

亂山[난산] : 줄기를 이루지 않고 여기 저기 어지러이 솟아 있는 산들.

霏微[비미] : 霏霏[비비], 부슬부슬 내리는 비나 눈발이 배고 가늚,

                  또는 비나 눈이 계속하여 끊이지 않는 모양.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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