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山道中[가산도중] 嘉山道中[가산도중] 蓀谷 李達[손곡 이달] 가산 가는 중에 嘉陵北望接龜城[가릉북망접구성] : 가릉에서 북쪽 바라보니 구성과 접했는데 歷數來途更遠行[역수래도갱원행] : 오던 길을 헤아리며 다시 멀리 떠나가네. 試向長林望津渡[시향장림망진도] : 긴 숲 살펴 나아가 건너 갈 나루 바라.. 李達 2018.03.26
西京[서경] 西京[서경] 蓀谷 李達[손곡 이달] 서경(평양) 敎坊南畔獨行遲[교방남반독행지] : 교방의 남쪽 지경을 홀로 더디게 가니 樓閣重重處處疑[누각중중처처의] : 겹겹의 누각들은 곳 곳마다 비슷하구나. 明月滿街人寂寂[명명만가인적적] : 밝은 달빛 거리에 가득 사람은 적적한데 夜深吹送玉參.. 李達 2018.03.25
贈樂師許億鳳[증악사허억봉] 贈樂師許億鳳[증악사허억봉] 蓀谷 李達[손곡 이달] 악사 허억봉에게 주다 雙眉覆眼鬢蕭蕭[쌍미부안빈소소] : 두 눈썹은 눈을 덮고 귀밑 머리 희고 성긴데 曾捻梨園紫玉簫[증념이원자옥소] : 일찌기 이원에서 자주빛 옥 퉁소를 잡았었지. 移向瑤臺彈一曲[이향요대탄일곡] : 아름다운 옥 대.. 李達 2018.03.25
題湖寺僧卷[제호사승권] 題湖寺僧卷[제호사승권] 蓀谷 李達[손곡 이달] 호숫가 절의 스님 시권에 쓰다. 古寺寒鐘鳴翠微[고사한종명취미] : 옛 절의 쓸쓸한 종은 산 중턱에 울리고 子規啼歇恨依依[자규제헐한의의] : 두견이 울음 그쳐도 한은 전과 같구나. 南湖菱角己成刺[남호능각기성자] : 남쪽 호수 마름 열매 .. 李達 2018.03.24
哭楊蓬萊[곡양봉래] 哭楊蓬萊[곡양봉래] 蓀谷 李達[손곡 이달] 양봉래(양사언)을 곡하며 知是人間尸解身[지시인간시해신] : 므릇 인간으로 신선이 된 몸을 알았으니 不須惆悵浪沾巾[불수추창랑점건] : 모름지기 슬퍼하며 수건을 적시지 않으리. 蓬萊海上東歸路[봉래해상동귀로] : 봉래산 바다 위 동쪽으로 돌.. 李達 2018.03.24
寄問鵝溪相公[기문아계상공] 寄問鵝溪相公[기문아계상공] 蓀谷 李達[손곡 이달] 아계 상공께 문안드리며 부치다. 離別江潭木葉稀[이별강심목엽희] : 이별하던 강 물가에 나무 잎은 드문데 至今魂夢更依依[지금혼몽갱의의] : 지금도 꿈 속 마음은 더욱 아련하네요. 孤舟一去無消息[고주일거무소식] : 외로운 배 한 번 .. 李達 2018.03.17
病中[병중]折花對酒吟[절화대주음] 病中[병중]折花對酒吟[절화대주음] 蓀谷 李達[손곡 이달] 병중에 꽃을 꺾어 술을 마주하여 읊다. 花時人病閉門深[화시인병폐문심] : 꽃 피는 시절 병이 들어 문을 깊이 닫고서 強折花枝對酒吟[강절화지대주음] : 꽃 가지 억지로 꺾어 술을 마주해 읊조리네. 惆悵流光夢中過[추창류광몽중.. 李達 2018.03.16
挽南格菴師古[만남격암사고] 挽南格菴師古[만남격암사고] 蓀谷 李達[손곡 이달] 격암 남사고를 애도하다. 鸞馭飄然若木津[난어표연약목진] : 난새 타고 표연히 약목진으로 떠나니 君平簾下更何人[군평렴하갱하인] : 군평의 주렴 아래 다시 누가 있으리오. 床東弟子收遺草[상동제자수유초] : 평상 동쪽에 제자가 남긴 .. 李達 2018.03.15
題睡軒壁[제수헌벽] 題睡軒壁[제수헌벽] 蓀谷 李達[손곡 이달] 수헌의 벽에 쓰다. 東嶺雲連西嶺雲[동령운련서령운] : 동쪽 고개의 구름 서쪽 고개 구름과 잇닿아 須臾風作雨紛紛[수유풍작우분분] : 잠시 잠깐 바람 불며 비가 어지러이 내리네. 道人獨向山中睡[도인독향산중수] : 도닦는 노인 홀로 나아가 산 .. 李達 2018.03.14
尋金子佩山屋[심김자패산옥] 尋金子佩山屋[심김자패산옥] 蓀谷 李達[손곡 이달] 김자패의 산 집을 찾아 長鬚擔酒帶殘月[장수담주대잔월] : 긴 수염에 술 둘러매니 새벽 달빛 차가운데 山逕曉霜人不行[산경효상인불행] : 산 길의 새벽 서리에 다니는 사람도 없구나. 老牛終夜荳萁冷[노우종야두기랭] : 늙은 소는 밤이 .. 李達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