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哭楊蓬萊[곡양봉래]

돌지둥[宋錫周] 2018. 3. 24. 13:33


        哭楊蓬萊[곡양봉래]     蓀谷 李達[손곡 이달]

            양봉래(양사언)을 곡하며


知是人間尸解身[지시인간시해신] : 므릇 인간으로 신선이 된 몸을 알았으니

不須惆悵浪沾巾[불수추창랑점건] : 모름지기 슬퍼하며 수건을 적시지 않으리.

萊海上東歸路[봉래해상동귀로] : 봉래산 바다 위 동쪽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疑有碧桃千樹春[의유벽도천수간] : 아마도 벽도화 일천 그루의 봄이 있으리라.


蓬萊[봉래] : 蓬萊山[봉래산], 양사언이 좋아했던 금강산, 양사언 자신의 호.

尸解[시해] : 몸만 남기고 魂魄[혼백]이 빠져나감, 또는 그렇게 하여 神仙[신선]으로 화하는 일.

碧桃[벽도] : 벽도화, 선경에 있다는 전설상의 복숭아나무.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