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仙詞[유선사] 24

遊仙詞[유선사] 24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24

 

新拜眞官上玉都[신배진관상옥도] : 진관에게 새로 절하고 옥황의 서울에 오르니

紫皇親授九靈符[자황친수구령부] : 자황 신선님께서 친히 구령부를 주시는구나.

歸來桂樹宮中宿[귀래계수궁중숙] : 돌아 와서 계수나무 궁전 가운데서 묵으려니

白鶴閑眠太乙爐[백한한민태을로] : 힌 학이 한가로이 태을의 향로에서 쉬는구나.

 

眞官[진관] : 仙人[선인]으로 관직을 가진 자, 道士[도사]를 뜻하는 말

紫皇[자황] : 도교의 전설 속에 나오는 최고의 신선 이름. 太平御覽[태평어람] 道部[도부]에

   "祕要經[비요경]에 ‘太淸[태청]의 아홉 궁에는 모두 僚屬[요속]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높은 자를 천황(天皇), 또는 자황이라 부른다' 하였다"

九靈[구령] : 사람 몸 가운데의 根本[근본] 神氣[신기].

太乙[태을] : 太一[태일], 천지만물이 나고 이루어진 근원, 우주의 본체.

 

    

蘭雪軒詩集[난설헌시집] 七言絶句[칠언절구]

季弟許筠[계제허균]彙粹[휘수] 1606간행

許楚姬[허초희 : 1563-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