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貽[자이] 金時習[김시습] 自貽 金時習 處士本閑雅。早歲好大道。志與時事乖。紅塵跡如掃。少小遊名山。甿俗不交好。晚居瀑布傍。欲作淸溪老。世人那得知。尋常稱潦倒。處士亦不猜。每被風花惱。隱顯或無時。期往蓬萊島。 自貽[자이] 金時習[김시습] 스스로에게 주다. 處士本閑雅[처사본한아] :.. 매월당 김시습 2015.05.22
有客[유객] 有客[유객]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有客淸平寺[유객청평사] : 청평사에 나그네 있어 春山任意遊[춘산임의유] : 봄 산을 맞아 정취를 즐기네. 鳥啼孤塔靜[조제고탑정] : 새는 울어도 외로운 탑은 고요하고 花落小溪流[화락소계류] : 꽃은 떨어져 작은 개울에 흐르네. 佳菜知時秀[가채.. 매월당 김시습 2015.04.24
松濤[송도] 金時習[김시습] 松濤[송도] 金時習[김시습] 松聲飜作海濤喧[송성번작해도훤] : 솔 소리 뒤집어 이르니 바닷 물결처럼 시끄러워도 入耳淸音政不煩[입이청음정불번] : 귀에 드는 맑은 소리는 정말로 번거롭지 않구나. 澎湃有時搖我夢[팽배유시요아몽] : 물결치는 소리 있을 때마다 나의 꿈은 어지럽지만 一.. 매월당 김시습 2015.03.30
蔓徑[만경] 蔓徑[만경]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덩굴이 덮인 길 巉嵒石徑草茸茸[참암석경초용용] : 가파른 바위와 돌 길에 풀들이 우거지니 芟却荊蔓護却松[삼각형만호각송] : 가시 덩쿨 베어내고 반대로 소나무를 보호하네. 客至將迎今已久[객지장영금이구] : 혹 손님이 이를까 마중나.. 매월당 김시습 2015.03.30
無量寺臥病 無量寺臥病[무량사 와병] 金時習[김시습] 春雨浪浪三二月[춘우랑랑삼이월] : 봄비가 낭랑하게 내리는 이 삼월에 扶持暴病起禪房[부지폭병기선방] : 모진 병을 견디어내고 선방에서 일어나네. 向生欲問西來意[향생욕문서래의] : 사람들 향해 서쪽에서 온 뜻을 물으려 하나 却恐他僧作擧揚.. 매월당 김시습 2015.03.18
山亭[산정] 白雲爲帳碧山屛。絶勝羲之修禊亭。莫羨石家椒百斛。苔錢十萬散中庭。 山亭[산정] 金時習[김시습] 산속 정자 白雲爲帳碧山屛[백운위장벽산병] : 흰 구름 휘장 삼고 푸른 산을 병풍 삼으니 絶勝羲之修禊亭[절승희지수계정] : 뛰어난 경치는 왕희지의 회계의 난정 같구나. 莫羨石家.. 매월당 김시습 2015.03.11
食粥[식죽] 白粥如膏穩朝餐。飽來偃臥夢邯鄲。人間三萬六千日。且莫咻咻多苦酸 食粥[식죽] 金時習[김시습] 죽을 먹으며 白粥如膏穩朝餐[백죽여고온조찬] : 흰 죽이 기름 같아 아침에 먹기 편하여 飽來偃臥夢邯鄲[포래언와몽한단] : 배부르게 되자 편히 누워 한단의 꿈을 꾸네. 人間三萬六.. 매월당 김시습 2015.03.10
醉酒[취주] 金時習[김시습] 得酒無端喜欲狂。百年人世定蹉跎。莊周初醒▣▣夢。元載新挑鼻準魔。花徑浪遊同蔣詡。詩壇獨步似廉頗。問山我是何爲者。宇宙開來知我麽 醉酒[취주] 金時習[김시습 술에 취해 得酒無端喜欲狂[득주무단희욕광] : 술 얻으면 무한히 기뻐 거만하려하고 百年人世定蹉跎[.. 매월당 김시습 2015.03.08
無酒[무주] 金時習[김시습] 無酒[무주] 金時習[김시습] 李白把酒問月飮[이백파주문월음] : 이백은 술잔을 잡아 달에게 물어가며 마시며 塊然一斗詩百篇[괴연일두시백편] : 홀로 의연히 한 말술에 지은 시가 백 편이라. 淵明引壺眄庭醉[연명인호면정취] : 도연명은 술을 벗하여 뜰을 바라보며 취하고 悠然自樂羲皇天[.. 매월당 김시습 2015.03.08
子規[자규] 子規[자규] 梅月堂 金時習[매월당김시습] 두견새 千疊峯頭月欲低[천첩봉두월욕저] : 천겹의 산 봉우리에 달이지려 하는데 聲聲偏向耳邊啼[성성편향이변제] : 소리소리 한쪽에 치우쳐 귓가에서 우는구나. 不如歸去將何去[불여귀거장하거] : 돌아감만 못하다하니 장차 어디로 가야하나 故.. 매월당 김시습 201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