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偶吟[우음]

돌지둥[宋錫周] 2025. 1. 2. 22:21

偶吟[우음]      宋時烈[송시열]

우연히 읊다.

 

古樂今誰知大夏[고악금수지대하] : 옛날 풍류에 이제 누가 대하를 알겠는가
郢都無復和陽春[영도무부화양춘] : 영도에서 양춘곡 화답할 이 다시 없으리.
酒當茅處元非釅[주당모처원비염] : 술도 띠풀로 거르면 원래 진국이 아니고
羹到型時未是眞[갱도형시미시진] : 국도 조미를 하게 되면 참맛이 아니 나네.
縱說難忘君子道[종설난망군자도] ; 군자의 도를 잊기 어렵다 말들은 하지만
還無能認自家身[환무능인자가신] : 도리어 능히 자기 몸을 잘 아는 이 없구나.
七情五性皆天命[칠정오성개천명] : 일곱가지 정과 오성이 모두 하늘의 명이니
不識誠明竟不純[불식성명경불순] : 진실함과 밝음 모르면 끝내 순수치 못하네.

 

大夏[대하] : 夏[하]의 禹王[우왕]이 만든 음악,

   晋[진]의 16國[국]의 하나. 몹시 더운 여름,

   BC. 3세기부터 BC. 2세기까지 서남아시아에 있었던 고대 국가.

郢都[영도] : 춘추 시대 楚[초]나라의 수도 이름.

陽春[양춘] : 따뜻한 봄, 음력 정월의 다른 이름,

   陽春白雪[양춘백설], 楚[초]나라의 고상한 악곡의 이름,

   고상한 노래는 가락을 맞추어 같이 부르는 사람이 적음.

   전하여 뛰어난 언행을 이해하는 사람은 지극히 적음을 이르는 말.

酒當[주당] : 예기 郊特牲縮酌用茅註[교특생축작용모주]

   예기 郊特牲[교특생]에

   "술을 거르는 데에 띠풀을 써서 거른 것은 맑은 술이다."라고 하였다.

羹到型時[갱도형시] : 예기 樂記[악기]에 "성대한 제향의 예에서는

   현주를 높이 치고 제기에 생선을 올리며, 태갱은 조미를 하지 않으니,

   다하지 않은 맛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七情[칠정] : 喜[희], 怒[노], 哀[애], 懼[구], 愛[애], 惡[오], 欲[욕].

五性[오성] : 仁[인], 義[의], 禮[예], 智[지], 信[신].

誠明[성명] : 中庸章句[중용장구] 21,  

   自誠明[자성명]謂之性[위지성]

   自明誠[자명성]謂之敎[위지교].

   誠則明矣[성즉명의]明則誠矣[명즉성의].

   성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 것을 성이라 하고,

   밝음으로 말미암아 정성스러워지는 것을 교라 한다.

   정성스러우면 밝아지고, 밝으면 정성스러워진다.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 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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