通津後峯望遠[통진후봉망원] 2-1
文谷 金壽恒[문곡 김수항]
통진 두쪽 봉우리에서 멀리 바라보며.
絶壑層雲萬里風[절학층운만리풍] : 아스라한 골짜기 층진 구름과 만리의 바람에
朗吟如下祝融峯[낭음여하축융봉] : 소리 높이 읊조리며 축융봉을 내려가는 것 같네.
此間尙覺塵寰小[차간상각진환소] : 이 사이에 오히려 티끌 세상 좁은 걸 깨닫지만
何況當時上岱宗[하황당시상대종] : 이것도 이러한데 당시 태산에 올라감과 견줄까.
絶壑[절학] : 깎아 세운 듯이 아스라한 골짜기
祝融[축융] : 衡山[형산]의 최고봉.
주자의 自上封登祝融峯絶頂次敬夫韻[자상봉등축융봉절정차경부운]
상봉사로부터 축융봉 절정에 올라 경부의 시에 차운하다에
濁酒三盃豪興發[탁주삼배호응발] : 석 잔의 탁주에 호기가 발동해서
朗吟飛下祝融峯[낭음비하축융봉] : 낭랑하게 읊조리며 축융봉 날아 내려가네.
塵寰[진환] : 티끌의 세계.
何況[하황] : 이것도 이러한데, 더군다나.
岱宗[대종] : 泰山[태산]의 다른 이름. 五嶽[오악] 가운데 으뜸이라 붙은 이름.
《맹자》 盡心上진심 상]에 孔子登東山而小魯[공자등동산이소로] :
공자께서 동산에 올라서는 노나라를 작다고 여기시고,
登太山而小天下[등태산이소천하] : 태산에 올라서는
천하를 작다고 여기셨다.라고 하였다.
文谷集 卷一[문곡집1권] / 詩[시]
金壽恒[김수항1629-1689] : 자는 久之[구지], 호는 文谷[문곡].
예조판서, 좌의정, 영의정 등 역임한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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