蓀谷 李達[손곡 이달] 290

悼亡[도망]

悼亡[도망] 蓀谷 李達[손곡 이달] 죽은 아내를 생각하며 슬퍼하다. 粧匳蟲網鏡生塵[장렴충망경생진] : 화장대엔 거미줄 거울에는 먼지만 끼고 門掩桃花寂寞春[문엄도화적막춘] : 닫힌 문에 복숭아 꽃 봄은 더욱 쓸쓸하네. 依舊小樓明月在[의구소루명월재] : 작은 다락은 옛 그대로 달빛 속에 있건만 不知誰是捲簾人[부지수시권렴인] : 주렴을 걷을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네. 粧匳[장렴] : 거울을 달아세운 화장대.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達 2018.05.11

次僧軸韻[차승축운]

次僧軸韻[차승축운] 蓀谷 李達[손곡 이달] 스님의 시축에 차운하여 童子持甁汲井華[동자지병급정화] : 동자승이 병을 들고 정화수를 길어와 石山泉味向人誇[석산천미향인과] : 돌 산 샘물 맛을 사람 대해 자랑하네. 須臾手撥爐中火[수유수발로중화] : 잠시 화로 속 불을 손으로 헤치더니 坐對香燈獨煑茶[좌대향등독자차] : 향등 마주해 앉아 홀로 차를 달이네. 井華[정화] : 井華水[정화수], 첫 새벽에 길은 깨끗한 우물물.須臾[수유] : 暫時[잠시].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達 201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