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김삿갓]

落葉吟[낙엽음]

돌지둥[宋錫周] 2022. 10. 4. 14:31

落葉吟[낙엽음]    金炳淵[김병연] 

지는 잎을 읊다.

 

蕭蕭瑟瑟又齊齊[소소슬슬우재재] : 바람소리 쓸쓸하고 적막한데 또한 가지런히 섞이며 

埋山埋谷或沒溪[매산매곡혹몰계] : 산과 골짜기를 채워 감추고 또 시냇물에 빠지는구나.

如鳥以飛還上下[여조이비환상하] : 새와 같이 따라서 날아가다 다시 올랐다가 내려가며

隨風之自各東西[수풍지자각동서] : 바람 따라서 각기 동쪽과 서쪽으로 스스로 가는구나.

綠其本色黃猶病[녹기본색황유병] : 그 본래의 색은 녹색인데 누런건 오히려 병든것이니

霜是仇綠雨更凄[상시구록우갱처] : 서리는 무릇 초록의 원수이니 비내려 더욱 처량하네.

杜宇爾何情薄物[두우이하정박물] : 두견새야 너는 어찌하여 야박하게 헤아리는 정으로

一生何爲落花啼[일생가위락화제] : 한 평생을 떨어지는 꽃들 만을 위하여 우는것이냐.

 

蕭蕭[소소] : 바람이나 빗 소리 따위가 쓸슬함.

瑟瑟[슬슬] : 바람부는 소리가 우수수하여 쓸쓸하고 적막함.

杜宇[두우] :  蜀[촉]나라 望帝[망제]의 이름. 소쩍새, 두견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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