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시조,

김상용의 시조 !

돌지둥[宋錫周] 2013. 9. 21. 18:01

     이바 아희들아 !

이바 아희들아 내말 드러 배화사라

어버이 孝道[효도]하고 어룬을 恭敬[공경]하야

一生[일생]의 孝悌[효제]랄 닷가 어딘 일흠 어더랴.

  이봐 아이들아 내 말들어 배우거라

  어버이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여

  일생에 효와 우애를  닦아 어진 이름 얻어라.

 

    남과 싸홈마라

남과 싸홈마라 싸홈이 害[해] 만흐뇨

크면 官訟[관송]이요 젹으면 羞辱[수욕]이라

무사일 내 몸을 그랏 닷녀 父母羞辱[부모수욕] 먹이리.

   남과 싸움 말거라 싸움은 해가 많으니

   크면 소송이요 작으면 욕먹을 일이라

   무슨일로 내 몸을 그릇 다녀 부모를 욕먹게 하려느냐.....

청소년 여러분께 돌지둥이 권하고 싶은 시조입니다.....

 

    욕심난다하고

욕심난다하고 몹쓸일은 하지마라

나는 잊어도 남이 내모습 보느니라

한 번 악명을 얻으면 어느 물로 씻으리.......

 작은 욕심으로 남에게 해를 주게되면 본인은 금시 잊겠지만

당한 사람의 뇌리에는 오래동안 각인되어 너의 악명을 기억하게 되나니

어찌 그 일을 씻어 낼 수 있을런지.....

 

    오동에 듯는 빗 발

梧桐[오동]에 듣는 빗발 無心[무심]히 듣건만은

내시름 많으니 잎잎이 愁聲[수성]이랴

이 後[후]야 잎 넓은 나무를 심을 줄이 있으랴.......

 

    사랑이 거짓말이

사랑이 거짓말이 님 날 사랑 거짓말이

꿈에 와 뵈단 말이 그 더욱 거짓말이

날 같이 잠 아니오면 어느 꿈에 뵈리오.....

 

달리 덧 붙일 표현이 필요 없는 시조입니다.

김상용에 관한 자료는 앞의 오륜가를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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