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시조,

노계가사 6, 7 [오륜가]

돌지둥[宋錫周] 2013. 9. 17. 20:45

     蘆溪歌辭[노계가사]   6  [오륜가 부자유친 중 2 ] 

人生[인생] 百歲中[백세중] 疾病[질병]이 다 이시니

父母[부모]를 섬기다 몃해를 섬길넌고

아마도 못다할 誠孝[성효]를 일즉 벼퍼 보렷로라.

 

인생 백세중에 질병이 다 있으니

부모를 섬기다 몇 해를 섬길런고

아마도 못 다할 성효를 일찍 베퍼 보렸노라.

 

사람이 사는 한평생[일평생]이 1백세라 하지만,

그 잛은 인생마저도 질병이나 신체적 결함으로 시달리다가 돌아가게 됩니다.

부모를 섬긴다 한들 몇 해를 섬길려는지요......

막상 효도하려 하자니 부모님은 연로하시고 온갖 정성으로 효도한다 한들

쉬이 돌아가시게 되오니 하루라도 빨리 내 지극한 정성을 들여

부모님 모실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노계가사 7 [오륜가:부자유친[父子有親 중 3]

 

父母[부모] 섬기기를 至誠[지성]으로 셤기리라

鷄鳴[계명]에 관漱[관수]하고 煥寒[욱한]을 못자오며

날마다 侍側奉養[시측봉양]을 沒身不衰[몰신봉양] 하오리다.

 

계명[鷄鳴] : 닭이 우는 새벽             

관수[ 씻을 관, 양치할 漱] : 낯 씻고 양치질 함

욱한[따뜻할 욱(火+奧) 찰寒] : 덥고 추움

시측봉양[侍側奉養] : 옆에 모시고 봉양 함

몰신불쇠[沒身不衰] : 몸을 다하도록 쇠하지 않음

 

부모님 섬기기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리라.

닭우는 소리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하고

부모님께서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주무셨는지  문안 인사 드리고

날마다 저물도록 부모님 곁에서 받들고 모시리라.

무엇보다도 부모님 몸이 온전하도록 돌아 가실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효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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